캐나다 연방경찰, 네팔 체류 사기꾼 2명 국세청 사칭으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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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27일 캐나다 국세청(CRA) 사칭 사기와 관련해 온타리오 밀턴에서 2명을 기소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네팔의 랄릿프루와 카트만두에 거주하는 비말 쉬레스타(41세)와 빈디샤 조시(41세)에 대해 피해액 C$5,000 이상 사기, 자금 세탁, 장물 소유 3건으로 각각 기소했다.
기소된 용의자들은 네팔에 머물고 있는 거로 추정돼 체포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켄 다렉션 연방경찰 경사는 그러나 이번 기소가 “국경이 범죄자를 숨겨주거나 체포와 기소로부터 면죄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라며 “국경 밖이라도 캐나다인에게 피해를 끼친 이들은 조사와 기소가 이뤄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연방경찰 2014년부터 국세청 사칭 사기 수사 중

연방경찰은 국세청 사칭 사기와 관련해 2018년 10월부터 옥타비아 작전이란 명칭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사기 용의자들은 2014년부터 캐나다인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국세청을 사칭해 왔다. 경찰은 인도 당국 협조로 계속해서 인도 내의 불법 콜센터를 단속하고 체포했지만, 사기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2020년 사이 CRA 사칭 사기로 신고된 피해액은 C$1850만에 달한다. 또한 2020년 10월 1일 기준 캐나다 국세청, 은행 조사관 등의 분석에 따르면 총 피해 금액은 C$3,400만 이상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캐나다 국내의 이른바 ‘머니 뮬스(money mules)’로 불리는 현금 인출 및 전달책을 주로 체포해왔다.

국세청 사칭 사기 주의해야

사기꾼들은 캐나다로 전화해 국세청을 사칭하면서 개인 정보나 은행 정보를 요구한다.
이 경우 경찰이 권장하는 대응은 전화를 끊고, 캐나다 사기대응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에 신고다.
또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세금 관련해 수상한 요구를 하며 특정 링크 클릭을 유도할 때는 클릭하지 않는 게 우선이다.
이후 해당 정보를 캐나다 사기대응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온라인(www.antifraudcentre.ca) 또는 전화(1-888-495-8501)로 할 수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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