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권청에서 단시일 내에 여권 발급받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캐나다 여권청은 밴쿠버, 토론토, 캘거리, 에드먼턴 등 대도시 지역 여권청 사무실에서 여권 발급 업무를, 향후 48시간 이내 국외 여행을 가는 이들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여권청은 신청자가 여권이 필요한 시점에 따라 ▲평일 기준 2일 이내 ▲3~45일 이내 ▲46일 이상으로 구분해 신청을 받고 있다. 전쟁터에서 위생병이 부상병의 부상 정도에 따라 대응 순위를 분류하는 트리아지(triage) 방식이 여권 발급에 적용되고 있다.

48 시간 이내 여권 필요 증명해야

48시간 이내 여권이 필요한 경우 여권청 사무소(Passport office)에 예약하거나, 워크인 서비스를 받기 위해 대기줄에 서야 한다. 연방정부 대민 센터인 서비스 캐나다(Service Canada)에서는 48시간 이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48 시간 이내 여권이 필요한 증명을 제시해야 한다. 국외로 가는 비행기, 버스, 열차 티켓이나 국외 가족의 중병 또는 사망 증명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증명이 없으면, 여권을 발급받을 수 없다.
주의할 점은 48시간 이내 발급이 영업일 기준이란 점이다. 예컨대 금요일 여권청에 찾아가면, 다음 주 화요일에나 발급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는데, 이것도 발급받는다는 보장이 없다.

여권 갱신도 지연

캐나다 여권청은 평소보다 신청이 많아서 여권 갱신에 걸리는 기간이 2주에 배송기간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15일 이내 갱신이 가능하나 현재 지연 상태다.
16세 미만(15세 이하)은 아동용 여권만 발급이 가능하며, 갱신할 수 없다. 아동들은 항상 신규 여권을 신청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과 여행을 예약한 이들 중 일부가 여권을 제때 발급받지 못한다는 민원이 증가했다. 캐나다 여권청은 “여권 발급받기 전까지 여행 계획을 확정하지 말라”라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아동 여권을 제때 발급받지 못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보상하지 않는다고 최근 공지했다.
이 때문에 평소에 정부 서류 발급과 관련해 장시간 대기에 익숙한 캐나다인 사이에서도 “캐나다의 국격에 맞지 않다”는 등,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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