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실업률이 2021년 들어 다시 상승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2021년 1월 실업률이 9.4%로, 2020년 12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고 5일 발표했다.

실업률 상승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락다운 상태에 들어간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급상승했다.
온타리오는 12월 26일부터 주 전역에 비필수 소매업종 휴업을 명령했다.

퀘벡 역시 12월 25일부터 비필수 소매업종 휴업과 1월 14일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적용해 일부 업체 영업시간이 감소했다.

비상근직 근로자 고용 감소

2021년 캐나다 국내 고용은 21만3,000건(-1.2%)이 감소했다. 감소는 모두 비상근직(part-time) 일자리로 퀘벡과 온타리오 소매 업종에서 발생했다.

지난 12월 일자리 5만3,000건 감소(-0.3%)에 이은 1월 고용 감소로, 캐나다 신규 채용 수준은 2020년 8월 이래 최저치다.

고용 감소는 캐나다 중부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반면에 앨버타, 매니토바, 노바스코샤,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는 고용 증가가 발생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 서스캐처원, 뉴브런즈윅에서는 고용 수준은 유지됐다.

BC주정부 회복 강조…단 실업률은 상승

라비 칼론 BC주 고용부 장관은 “캐나다 국내 많은 지역에서 실업자가 발생했지만, BC주에서는 1월 2,800개 일자리가 창출됐다”라면서 “상근직(full-time)으로 전환으로 긍정적인 흐름 또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칼론 장관은 “지난 4월 팬데믹으로 경제적 저점을 통과한 이후에 BC주는 9개월 연속 일자리 증가로, 고용 수준이 코로나19 이전의 98%까지 회복했다”라고 말했다.

단 칼론 장관은 “접객 및 관광 분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많은 운영 제약을 받아 회복 과제가 남아있다”라며 “주내 유색 인종 및 원주민은 여전히 팬더믹에 불균형한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칼론 장관은 이러한 불균형한 고용 회복이 주정부가 풀어나갈 과제라고 덧붙였다.

주정부 발표는 회복에 강세를 뒀지만, BC주 실업률은 8%로 2020년 12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근무시간 반 이상 감소 인구, 사상 최대 기록

2021년 1월 캐나다 전국 고용 인구 수치는 캐나다 국내 코로나19 팬더믹 이전인 2020년 2월보다 85만8,000명이 준 상태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휴직 상태인구는 2020년 2월보다 52만9,000명이 증가했다.
평소보다 근무 시간이 반 이상 준 고용인구는 1월 70만명이 증가해, 1월 총 540만명으로, 4월 정점이었던 51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 감소 3개 업종에 집중

고용감소는 캐나다 국내 주로 3개 업종 고용에 영향을 미쳤다. 숙박과 식당(-8.2%), 소매(-7.4%), 정보 문화 레크리에이션(-2.4%) 분야의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에 건설업에서는 퀘벡과 앨버타를 중심으로 1월 동안 3만9,000건(+2.8%)의 고용 증가가 발생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정체를 보였던 보건과 사회복지 분야는 코로나19 대응에 따라 고용이 1만9,000건(+0.7%)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회복했다.

일자리 시장에서 청년층 가장 힘들다

1월 고용시장에서도 역시 젊은 층이 가장 어려운 상황을 보여줬다. 15~19세 고용은 7만4,000건 감소(-9.3%)했고, 20~24세는 3만4,000건(-2.2%) 일자리 감소를 경험했다.

또한 25~54세 그룹에서는 여성 고용 감소가 7만3,000건(-1.3%)으로 해당 그룹 남성 고용 감소 3만3,500건(-0.5%)보다 2배 이상 많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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