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앤 리필

캐나다 소비자에게 ‘백앤 리필’ 전략이 통할까?

캐나다에 ‘백앤 리필(back and refill)’ 사업 모델 시험이 2월 들어 시작됐다.

루프(Loop)는 대형 수퍼마켓 및 유통업체 로블로스(Loblaws)와 파트너십으로 2월 1일부터 재활용 용기 활용 식료품 판매 사업을, 현재는 온타리오에 한정해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주문 받은 우유, 아이스크림, 반려 동물 사료, 치약, 시리얼 등을 온타리오주 대부분 지역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기존 방식과 차이는 상품을 담은 용기가 모두 재활용 된다는 점이다.

또한 다른 재활용 용기 전용 상점과 상품을 차별화해, 하인즈 케첩이나 하겐더즈 아이스크림 등 기존의 유명 상표 제품을 재활용 용기로 구매할 수 있다. 로블로스 산하 상표인 프레이전트 초이스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첫 구매 시 소비자 부담 있어

첫 주문 시에는 재활용 용기에 대한 보증금을 소비자가 지불해야 한다. 재활용 용기 반환 시에는 보증금을 돌려준다.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면, 소비자는 페덱스(FedEx)를 통해 토트백에 포장된 제품을 받게 된다. 사용 후에는 빈 용기를 토트백에 넣어 온라인으로 무료 픽업을 요청하거나, 페덱스 대리점에 가져다 주면 된다. 루프는 수거한 용기 소독 등을 거쳐 수명이 다할 때까지 재활용한다. 배달료는 C$25로 책정됐으나, C$50 이상 상품 주문을 하면 무료 배달을 해준다.

보증금과 용기 수거라는 소비자가 익숙하지 않은 과정 극복을 소비자의 환경 보호 정신에 기대는 셈이다.

루프는 이런 사업 모델을 가동하기 위해 재활용 용기 유통 전문 업체인 테라사이클(TerraCycle) 또한 운영하고 있다.

창업주는 소비자의 ‘협력’ 호소

톰 자키(Tom Szaky) 루프와 테라사이클 창업주겸 CEO는 “일회용 쇼핑 경험만큼 편리하게 루프를 디자인했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소비 순환 모델을 만들었다”라면서 “쓰레기 위기를 정면 타개하려면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루프는 국제 기업으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같은 모델의 사업을 하고 있다. | 캐나다 뉴스와 정보, 조이밴쿠버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