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캐나다 주택 시장은 8월보다 매매가 활발했으나, 지난해 9월보다는 다소 줄었다고 캐나다 부동산협회( 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약자 CREA)가 13일 발표했다.

밴쿠버∙토론토가 전국 매매 이끌어

캐나다 전국 주택 매매량은 9월 8월보다 2.1% 많은 건으로 집계됐다. 매매 증가는 주로 메트로밴쿠버, 밴쿠버 아일랜드, 광역 토론토, 런던과 세인트 토마스, 배리에 집중됐다. 협회는 토론토 주변 이른바 광역 골든 홀슈 지역(Greater Golden Horseshoe region)매매가 증가했고, 다른 지역 매매는 최근 수준을 유지하거나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9월 매매는 지난해 9월보다 11% 적다.

시장 식히려는 연방 규정 부작용 발생 가능성

앤드류 펙(Anderw Peck) CREA회장은 “전국 판매가 안정화하고 있다”며 “가능성은 보이지만, 이런 안정세가 장기적인 흐름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전국 장세는 토론토와 밴쿠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역마다 상황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레고리 클럼프(Gregory Klump) 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토론토와 밴쿠버 시장을 식히는 연방 규정을 좀 더 조이면서 캐나다 다른 지역 부수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발생했다”라며 “이미 약세 조짐을 보이는 캐나다 경제성장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월보다 많이 나온 9월 매물, 매매에 평균 4개월

새로 나온 주택 매물은 건으로, 8월보다 4.9% 증가했다. 새 매물대비 판매율은 55.7%로 8월 57.2%보다 낮아졌다. 전국 새 매물대비 판매율이 40~60% 범위 안에 머물 때는 균형 장세로 해석한다. 해당 범위 이하면 구매자 유리 장세로, 이상이면 판매자 유리 장세로 본다. 캐나다 국내 주요 부동산 시장 중 ⅔는 균형 장세다.
장세 진단에 다른 중요 요소인 매매 소요 기간은 9월 말 기준 4개월로 8월과 변화가 없다. 광역 골든슈 지역 매매 소요 기간은 2~3월에는 0.8개월로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지만, 현재는 다시 2.4개월로, 다른 지역보다는 빠르지만, 늘었다.

가격 상승세 여전하나, 지난해보다는 둔화

부동산 중개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주택가격지수(HPI)는 지난해 9월보다 10.7% 올랐지만, 4월보다는 내렸다. 봄철보다 내린 원인은 광역 골든슈 지역 지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택 종류로 가격을 보면,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난해 9월보다 두드러진 19.8%를 보였다. 이어 타운홈(+13.5%), 단층 단독주택(+7.9%), 이층 단독주택(+7.2%)순으로 상승세를 탔다. 연간 가격상승은 메트로밴쿠버(+10.9%)와 프레이저밸리(+16.2%)가 주도했다. 빅토리아 벤치마크 가격 연간 상승률은 15%대로 20%대인 밴쿠버 아일랜드 다른 지역보다는 둔화했다.
광역 토론토(+12.2%), 오크빌-밀튼(+8.8%), 궬프(+17.3%)도 가격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수준보다는 낮다.
캘거리는 거의 오르지 않은 상태(+0.6%)이고, 리자이나(+7.7%)는 가격 상승세에 속도를 좀 더 올리고 있다. 서스카툰은 2015년 중반 이래 처음으로 연간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단층 단독 주택(+7.2%)을 중심으로 오타와(+6.2%)주택 가격은 2010년 11월 이래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타운홈(+8.3%)을 중심으로 광역 몬트리올(+5.1%) 주택가격도 2011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세를 탔다.

9월 평균가격은 C$48만7,000

9월 판매 평균가격은 지난해보다 2.8% 올랐다. 계절 조정을 적용하지 않고, 2017년 9월 판매 평균 가격은 C$48만7,000이다. 캐나다 주택 평균 가격은 평균 가격이 다른 도시보다 월등히 높은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두 도시를 제외한 전국 평균 가격은 C$37만4,500으로 C$11만 가량 준다. | JoyVancou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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