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 140만명이 향후 5년 이내 집을 구매할 전망이라고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가 설문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전체 베이비붐 세대 중 약 17%에 해당해, 로열르페이지는 이들의 움직임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상했다.
한편 베이비붐 세대 59%는 현재 사는 집을 수리해 살 계획이다. 역시 주택 수리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수치다.

은퇴 후 생활비 부담에 대도시 이탈

베이비붐 세대가 새집을 찾는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이 크다. 베이비붐 세대 중 56%가 현재 사는 곳 주거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필 소퍼 로열 르페이지 CEO는 “소도시와 유락 지역이 대도시보다 더 투자 매력을 보인다”라며 “상당수가 대도시는 은퇴 후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성한 자녀 분가 늦춰지는 중

자녀가 성인이 되면 분가하는 문화는 더는 캐나다에서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 캐나다 밀레니얼 세대(1982년~2004년생) 14%는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자녀와 함께 사는 베이비붐 세대 중 44%는 자녀가 21~25세 사이에 분가한다고 예상했다. 자녀 나이 26~30세 분가 예상 비율은 21%, 30세 이후 예상은 18%, 35세 이후 예상은 9%다. 특히 브리티시컬럼비아(BC)에서는 35세 이후 분가 예상 비율이 24%로 다른 주보다 3배 더 많다. 원인은 주택 가격이 비싸서 분가가 어렵기 때문이다.

내 집 가진 베이비붐 세대 77%

캐나다 베이비붐 세대 중 자기 집을 소유한 비율은 77%이고, 19%가 임대 주택에 살고 있다. 다른 가족에 얹혀사는 비율은 1%로 적은 편이다.
거주 형태를 보면 61%가 단독주택, 21%가 아파트, 12%가 타운홈에 살고 있다. 5년 이내 주택 구매 계획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 중 45%는 단독주택을, 32%는 아파트, 10%는 타운홈, 5%는 별장을 원하고 있다.
거주하는 집 규모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은 41%는 계획에 있고, 52%는 없다.

대부분 베이비붐 세대는 재산에 여유

대부분 베이비붐 세대는 재산에 여유가 있다. 61%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90% 이상 상환했다. 50% 이상 상환한 비율은 77%다. 새로 집을 사려는 베이비붐 세대 54%는 C$ 45만 이하 주택을 원한다.
한편 자녀가 집을 사는 데 돕겠다는 베이비붐 세대는 47%에 달한다. 돕는 정도는 41%가 자녀 구매 집값의 ¼미만 선에서, 5%는 집값 ¼이상을 도울 생각이 있다.

BC 베이비붐 세대는 빈부 격차 큰 편

BC 베이비붐 세대 중 내 집을 가진 비율은 70%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집을 가진 이들은 은퇴 자금원으로 집을 활용할 계획이다. 주택 소유주 4명 중 1명은 은퇴 자금의 반 이상이 집에 묶여있다고 답했다. 즉 이들은 은퇴 시 집을 처분해 주거비가 더 적게 드는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BC 베이비붐 세대 특징은 43%가 다운사이징 계획이 있고, 또 42%는 아파트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37%는 주거비를 절감하려고 새로운 지역 거주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BC베이비붐 세대 88%는 부동산을 “좋은 투자처”로 생각하고 있고, 42%는 자녀 주택 구매 시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 베이비 붐 세대에게 캐나다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BC가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단 19%만 BC 주택 구매에 접근성이 있다고 답했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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