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2년 7월 연 7.6% 상승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했다.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6월 물가 상승률 8.1%보다는 상승률이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6.6%로, 6월 6.5%보다는 올랐다. 통계청은 광범위하게 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간 물가 상승률은 6월에서 7월로 넘어오면서 0.1%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간 물가는 2021년 12월 이래로 가장 소폭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조정선인 2%대보다는 훨씬 높아, 다수의 경제분석가들은 기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7월 13일 1%포인트 금리를 올린 캐나다 중앙은행은, 오는 9월 7일 기준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식품 가격 크게 올라

7월 캐나다에서 대표적으로 오른 물가는 식품으로 9.9% 상승했다. 특히 제빵 제품(+13.6%)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밀 가격 상승에 배경이다.

밀 재배에 투입비용 올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속으로 공급망이 장애를 겪으면서 밀 가격은 뛰고 있다.

또한 비알코올 음료(+9.5%), 설탕과 과자류(+9.7%), 보존 과일과 제과용 과일(+10.4%), 계란(+15.8%), 신선 과일(+11.7%), 커피와 차(+13.8%) 역시 가격이 올랐다.

여행 물가 25.5% 상승

코비드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 전역에서 공중보건 규제가 풀리면서, 여행과 모임 증가에 발맞춰 관련 비용 역시 크게 오르고 있다.

항공료는 한 달 사이 25.5%나 뛰었다. 이 결과 여행 물가는,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 증가와 발맞춰, 24.8% 상승했다.

숙박비는 1년 전보다 47.7% 뛰었고, 특히 온타리오에서는 70%나 상승했다. 식당 식사비(+7.3%)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주거비용 상승

2020년 9월 이래로 처음으로 모기지 이자비용 지수(+1.7%)가 상승했다. 은행이 모기지 자금을 조달해오는 채권 이자와 기준 금리 인상이 반영된 결과다. 주택 재건축 비용(9.1%)과 기타 소유주 거주비용(+9.7%) 물가도 많이 올랐지만, 오름세는 캐나다 전역 주택 매매가 감소하면서 상승폭이 수그러들고 있다.
한편 높은 모기지와 수요가 맞물려, 주택 월세 역시 1년 전보다 4.9% 상승했다. 6월 연 4.3% 상승에 이어 월세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온타리오(+6.4%)와 앨버타(+3.4%)에서 월세가 많이 올랐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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