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장암 환자 50% “발견이 늦었다”

대장 종양.
▲ 대장 종양 사례. 자료원=Blausen Medical Communications, Inc. (CC BY 3.0)

많은 한인이 캐나다 의료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검사를 한국 방문 시 받고는 한다. 대장 내시경 검사도 그중에 하나다.
이런 행동이 의미 있음을 보여주는 보고서가 나왔다. 캐나디안 암협회(Canadian Cancer Society 약자 CCS)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대장암 진단이 늦게 이뤄져, 대장암 환자 약 50%가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후에야, 즉 3기 이후에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캐나다 국내에서도 대장암 검사를 쉽게 받을 방법이 있으나, 이용률이 낮은 문제가 있다. CCS 소속 닥터 리아 스미스는 “대장암 검사 제도 이용률이 낮은 점이 문제”라며, 대장암 검사를 더 많이 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CS는 50~74세로 암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2년에 한 번 대장암 검사를 받으라고 권장했다. 대장암 검사는 집에서 간단한 대변 검사로도 점검할 수 있다.

3기 이전 발견이 중요

암은 경과에 따라 총 4기(stages)로 나뉜다. 0기는 폴립 형태로 비정상 세포들이 발견된 상태이나, 암으로 보지 않는다. 1기는 암이 발병해 기관 내부에 퍼지기 시작한 단계, 2기는 주변부로 퍼지지 않았지만, 1기보다 암 덩어리가 커지고 있을 때를 의미한다. 암세포가 일부 림프샘으로 전이 됐을 때도 2기로 진단할 수 있다. 3기는 암덩어리가 크고, 주변부와 림프샘으로 전이됐을 가능성이 클 때를 의미한다. 4기는 혈액이나 림프샘을 따라 암이 발병 부위에서 다른 부위까지 전이된 상태를 뜻한다. 4기까지도 치료는 이뤄진다. CCS에 따르면 대장암은 4기 진단 후 생존 확률은 15%, 1기 진단 후 치료하면 5년 이상 생존 확률은 90%이다. 대장암 초기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혈변이다. 캐나다에서는 혈변이 발견된 후에 대장 내시경이나 대장 엑스레이 촬영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암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

협회 보고서를 보면 2017년 캐나다 국내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만6,200명, 사망한 암 환자는 8만0,800명이다, 대표적인 암은 폐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4종류로, 암 진단과 사망자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캐나다인 2명 중 1명이 일생 중 한 차례 이상 암 진단을 받을 수 있고,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할 전망이다. 암은 난치지만 불치는 아니다. 환자 60%는 암 진단 후 최소 5년 이상 생존한다. 과거 1988년과 비교했을 때 2017년 암 사망자는 남성 32%, 여성 17%가 줄었다.
2017년 기준으로 브리티시 컬럼비아(BC)에서는 여성 유방암 진단(3,500명)과 남성 전립선암 진단(2,800건)이 가장 많다. 2017년 암 사망자를 분석해 보면 남녀 모두 폐암이 1위다. 이어 남자는 대장암과 전립선암 순으로, 여자는 유방암과 대장암 순으로 사망자 수가 많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참고: 캐나디안 암 협회: 🔗 캐나다 2018년 암 통계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