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가족, 1인 가정 비중이, 전체 가정의 28%로 늘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6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2016년 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1인 가정이, 사상 처음으로 자녀를 둔 가정보다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1인 가정은 400만 가구에 달하며, 증가 추세다.
그러나, 캐나다 1인 가정을 하나의 특징으로 묶기는 어렵다.
1인 가정은 각각 사회경제적으로나 상황적으로 다른 특성이 있다고 통계청은 지적했다.
통계청은 1인 가정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의 증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만, 동시에 많은 1인 가정이 이전 결혼에서 생긴 자녀나 따로 사는 연인과 가까운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세대 사이 1인 가정은 큰폭 증가

1981년부터 2016년 사이를 비교해보면 혼자 사는 남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그중 65세 이상 남성 중에 1인 가정 비율이 가장 많이 늘어, 1981년 23%에서 2016년 32% 비율이다.
1인 가정 비율이 가장 낮은 35~64세 사이에서도, 1981년 8%에서 2016년 13%로 증가했다.
35~64세에서도 남자가 여자보다 홀로 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혼이나 별거 후 남자는 혼자 지내는 경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 장수가 일반화하면서, 사별로 인한 1인 가족 비율은 35년 사이 33%에서 22% 줄었다.
대신 이혼으로 인한 1인 가족 비율이 21%에서 31%로 늘었다.
1인 가정의 주택 소유 비율은 1981년 32%에서 2016년 50%로 크게 늘었다.
특히 콘도미니엄(아파트) 소유 비율이 2016년 28%로 35년 전 7%보다 4배 증가했다.

1인 가정 계속 고집하는 경우는 드물어

처음부터 1인 가정인 경우는 오히려 적다.
20세 이상 1인 가정 상당수(72%)는 이전에 결혼 또는 동거 관계가 있다. 이런 관계가 있던 이들 중 반(55%) 이상은 1명 이상 자녀가 있다.
35~64세 사이 이전 결혼 또는 동거 관계가 있었던 이들 중 74%는 한 주에 한 번 정도 자녀와 연락한다. 59%는 자녀와 지난 한 해 중 일정 기간 같이 지내기도 했다.
소위 ‘따로 함께하는 관계(living apart together)’도 20~34세 사이 1인 가정의 ⅓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커플이지만, 사는 곳은 다른 이들이다.
1인 가정을 고집하는 경우는 드물다. 커플이 아닌 1인 가정 중 72%는 미래 동거 가능성을, 60%는 결혼을, 67%는 출산을 예상한다.

삶에 대한 만족도 낮지 않아

1인 가정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낮지는 않다.
20세 이상 1인 가족 중 삶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1%로, 함께 사는 가정 72%에 비해 크게 적은 편은 아니다.
특히 노년 여성은 그 격차가 적어서, 여성 1인 가족 중 삶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72%로, 함께 사는 가정의 여성 78%와 차이가 적었다.
반면에 노년 남성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서, 남성 1인 가족 중 삶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62%로, 함께 사는 가정의 남성 76%와 차이가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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