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판로, 캐나다 기업은 판로를 ‘직접 개척’ 하기보다는 ‘맡기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
상품이나 서비스 판매를 원하는 특정 국가에서 사는 경영진과 직원을 고용하고 운영한다.
이른바 포린 어필리에이트(foreign affiliates), 외국계 기업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포린 어필리에이트를 외국에서 이익을 보러 온, 사전적 번역인 ‘외국계 기업’으로만 보는 시선이 강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적 불문하고 많은 기업이 포린 어필리에이트를 ‘현지화 기업’으로 활용하는데 열심이다.
예컨대 삼성 캐나다는 캐나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아니라, 캐나다 기업으로 한국 제품을 파는 업체다.
이런 현지화 기업에게 한국적 기준이나 정서를 요구하는 건, 일반적으로 통하지 않는다.

캐나다 현지화 기업으로 이익 추구

캐나다 통계청의 혁신과 사업전략 설문(SIBS) 결과를 보면, 2017년 기준 캐나다 업체의 국외 현지화 기업 수익은 C$3,200억 규모로 직접 수출 총액 C$1,240억보다 훨씬 많다.
특히 미국에 세운 캐나다의 현지화 기업이 많다. 미국 내 현지화 기업이 벌어들인 총액이 C$2,370억으로 직접 수출액 C$750억의 3배가 넘는다.
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에 캐나다의 현지화 기업은 C$120억을 벌어, 직접 수출 총액 C$120억과 일치한다.
반면에 중국에 대해서는 캐나다 현지화 기업(C$70억)보다 직접 수출(C$90억)로 버는 금액이 더 많다.

현지화 기업 이점 많고 다양

캐나다 기업은 외국에 현지화 기업을 세우는 장점으로 판매액 증가(69.6%)와 새로운 시장 접근(67.5%), 중요고객 확보(62.8%)를 들었다.
현지화 기업을 세우는 목적은 업종별로 다양하다.
이 중에 관리회사가 뽑은 이유는 물류유통 개선(56.3%)과 세제나 재정상 이점(40.1%)이 있다.
소매회사는 공급망 접근성(83.7%)을 가장 주요한 이유로 설명했다.
설비회사는 특화된 지적, 기술 자원 접근성(54.7%)을 이유로 들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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