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업전망, 회복세 기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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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은행은 동절기 캐나다 기업전망 조사에서 회복세를 예상하는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2020년 4분기에 시행한 설문을 토대로 캐나다 은행은 상품 생산부문에서 내수와 수출이 강화돼 지속적인 회복을 전망했다. 단 회복은 모든 업종에 고르게 작용하는 건 아니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업체는 향후 힘든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봤다.

심리적인 회복 일어나는 중

기업전망 지수는 2020년 여름과 가을에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지만, 겨울들어 소폭의 회복을 보이고 있다.

일단 상품과 서비스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팔릴 거라고 예상한 기업 비율이 많이 늘었다. 지난 1년간 판매량과 향후 1년간 기대치를 비교했을 때, 증가를 예상한 비율이 67%로 감소를 예상한 비율 19%보다 높다. 판매량 전망 최악 상황은 2020년 2분기로 당시에는 감소 예상이 63%, 증가 전망이 28%에 불과했다.

또한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치도 더 높아졌다.
향후 12개월간, 즉 2021년도 기업 판매량 전망에 대해 설문한 결과 58%는 소폭 성장, 29%는 대폭 성장 기대를 밝혔다. 3분기에 비해 소폭 성장 전망이 줄고 대폭 성장 전망이 늘었다.

다만 고객과 대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⅓은 내년까지도 매출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할 거란 전망을 밝혔다.

투자와 고용 심리도 침체에서 긍정으로 변화

역시 2020년 여름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던 투자와 고용 심리도 겨울들어 많이 개선됐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업체가 겨울 중 48%로 줄이겠다는 업체 22%의 두 배를 넘었다. 앞서 여름에는 투자를 줄인다는 업체가 55%, 늘린다는 업체가 25%로 투자 심리의 침체가 일어났다.

고용 역시 겨울철 추가 고용 전망이 54%, 감원 전망이 11%로 2020년 여름 이후 고용을 늘린다는 선택을 한 기업 비율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고용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인력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는 업체는 28%, 덜하다는 업체는 32%다.

또한 임금 인상 예정 기업과 인하 기업 비율이 각각 28%로 큰 폭의 임금 인상도 기대하기는 어렵다.

가격 정책은 할인과 인상 혼재

기업들의 향후 12개월 이내 가격 정책은 인상과 인하가 혼재하고 있다. 다만 2020년 여름에 비해 가격 인하를 예상한 기업은 48%에서 19%로 줄었다.

소위 코비드 할인이 사라지고 있다. 대신 인상한다는 기업은 34%로 이전 20%보다 더 늘어난 상태다.

특히 화물 운송비의 증가로 인한 내부 비용이 오르면서, 해당 비용을 반영한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업체도 있다.

다만 물가 상승이 가파르게 발생하지는 않을 거라는 게 기업의 중론이다.

기업 67%는 캐나다 물가가 향후 2년간 기관 개입 기준인 2% 이하로 오른다고 내다봤다. 2~3% 오른다는 기업은 21%, 3% 이상 오른다는 기업은 8%로 소수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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