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군사력 강화… F-35 도입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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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캐나다의 국방 강화 정책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28일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연방 국방부 장관과 필로미나 타시 조달부 장관은 공동으로 F-35 전투기 88대 구매 계획 추진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발표했다.

F-35 구매에 캐나다는 최대 190억 달러를 집행할 예정이다. 인수 가격은 제조사 록히드 마틴과 아직 협상 중으로 최종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캐나다 국방부는 현재 CF-18 전투기를 F-35로 교체하는 사업을 2025년부터 시작해 2032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자유당(LPC)정부의 F-35 구매 계획 발표는 달라진 정책을 보여준다. 2010년 보수당(CPC)정부가 65대 F-35 구매 계획을 발표했으나, 2015년 자유당 정부는 공개 입찰이 아니라는 이유로 취소하고, CF-18의 부품 구매와 18대 추가 구매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 자유당 정부는 러시아와 마주하고 있는 북극권 영공을 지키려면 F-35가 필요하다면서 입장을 바꿨다.

단 F-35 도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스웨덴 사브의 그리펜 전투기를 2순위 입찰자로 검토할 예정이다. 참고로 한국은 40기의 F-35를 도입했고, 20기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캐나다 국방비 GDP의 2% 증액

앞서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에서 수 차례 캐나다 국방비 증액 의사를 다른 나토 회원국 정상과 만날 때마다 강조했다.

이미 2017년 트루도 내각과 집권 자유당(LPC)은 국방비 증액 정책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군내 성추행 사건 등으로 인해 내부 정화 문제가 더 부각되면서, 본격적인 군사력 강화 궤도에 올라가지 못했다.

특히 2014년 나토는 모든 회원국의 국방비를 10년 이내에 각국 GDP(국내총생산) 2%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결의했는데, 캐나다 국방비는 아직 GDP 1.39% 수준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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