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출

캐나다 국책 기관 “금리 인하하나 대출은 억제” 메시지

캐나다 국책 금융 기관이 최근 발표한 메시지는 “금리는 낮추지만, 위험군에게는 대출해주지 않는다”로 요약할 수 있다.

캐나다은행은 13일 5년텀 모기지 기준 금리를 4.79%로, 앞서 5월 5.04%보다 낮춰 발표했다.

지난 3개월 사이 두 번째 모기지 기준 금리 인하다. 3년텀은 3.75%, 1년텀은 3.09%로 각각 인하됐다.

캐나다은행의 모기지 기준 금리를 권장 기준이다. 실제 모기지 대출 금리는 시중 은행∙신용조합이 자체적으로 책정한다.

티프 맥클럼 캐나다은행 총재는 2023년까지 저금리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CMHC는 대출 제한 촉구

CMHC(캐나다 주택모기지공사)는 은행에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초과 대출을 중단하라고 앞서 12일 권고를 발표했다.

에반 시드달 CMHC 최고경영자는 각 은행과 신용조합에 보낸 공개 서신에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을 좀 더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캐나다 국내에서 집을 구매할 때, 구매자의 다운페이먼트가 주택 구매가의 20% 미만일 때는 CMHC에서 모기지 보험을 구매하도록 돼 있다.

모기지 보험은 구매자가 모기지 대출을 상환하지 못할 때, 대신 금융기관의 손실을 보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 CMHC는 모기지 보험 가입 기준을 올해 여름 상향 조정했다.

신청자의 신용점수 기준을 높이고, 총부채 비율 기준은 낮춰 다운페이먼트가 충분하지 않은 이들의 대출을 사실상 제한했다.

주택 가격 상승세에 수요는 높은 편

연방정부 산하 기관들이 각각 금리 인하와 대출제한 요청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주택 가격은 상승세다.

6월 캐나다 주택 가격은 연평균 6.86% 상승해, 앞서 정부 기관들이 내놓은 코로나19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 전망과 반대로 움직였다.

집 값은 퀘벡(13.24%)에서 가장 높이 올랐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와 온타리오는 각각 9.79%와 11.24% 상승했다.

집 값이 내린 주도 3곳이 있다. 앨버타 집 값은 6월 기준 1년 전보다 -1%다. 또한 뉴펀들랜드 래브라도는 -8.69%, 노스웨스트 준주는 -14.95%를 기록했다.

하락한 곳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이는 주의 부동산 협회는 일제히 억눌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발생하고 있다고 7월 장세를 발표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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