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

캐나다 국립공원에서 화석반출… 압수 및 2만 달러 벌금

캐나다 국립공원에서 화석을 발견할 경우, 소유주는 발견자가 아니다.

캐나다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팍스 캐나다(Parks Canada∙국립공원관리청)는 최근 캐나다 연방경찰 및 지역 경찰과 공조 조사를 통해 국립공원에서 화석을 캐내 반출한 이에게 2만 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벌금은 사상 최고액이다. 화석 45점을 압수당한 이는 5개월 가택 연금 처벌과 국립공원 입장 금지 명령도 받았다.

팍스 캐나다는 12일 처벌 사례를 공개하면서 “화석, 식물, 동물과 같은 자연물을 국립공원에서 반출하는 행위는 캐나다 국립공원법에 의해 금지돼 있다”라고 밝혔다.

2020년 레이크 루이스의 공원관리인은 버지스 셰일에서 화석 반출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곧 조사에 착수한 후, 경찰은 2020년 11월 20일 몬트리올 시내 한 개인 주택을 대상으로 압수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된 화석 45점을 박물관 소속 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대부분 BC(브리티시 컬럼비아)주내 쿠트니, 요호와 앨버타주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반출한 거로 확인됐다.

화석을 국립공원 밖으로 반출하려면 팍스 캐나다의 연구 및 수집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를 받았더라도 발견한 화석은 캐나다 정부의 재산으로 간주한다. 버지스 셰일은 BC주내 요호 국립공원의 버지스산 일대를 말하며, 해당 지역에서는 5억500만년 전 생물의 화석이 다수 발견돼 1980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됐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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