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내, 의사와 만나지 않는 원격 진료방식 이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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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더믹이 캐나다 사회에 일으킨 변화 중의 하나는 원격진료(Telehealth) 또는 가상진료(Virtual care) 확대가 있다.
원격진료는 의사와 환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 화면으로 보고 대화해 진찰을 받는 방식이다. 의료계는 해당 방식이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주정부 코로나19 직후 의료수가 책정해 이용 권장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정부는 원격 진료에 대해 2020년 4월 3일부터 별도 의료수가를 책정해 의사들의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환자 1인 하루 1회 방문당 C$34.44를 주의료보험(MSP)을 통해 의사에게 원격진료비로 지급한다. 이외에도 20분 이상 개인 상담료(C$58.46)나 추천에 따른 상담료(C$82.43)등이 별도 책정돼 있다. 전화, 문자, 이메일을 통한 진단 발송료나 전화비 등도 별도로 받는다.
물론 이런 비용은 환자의 직접 부담이 아니다. 이전 병원 이용과 마찬가지로 주정부가 의사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MSP 가입 환자, 즉 대부분 BC주민은 원격 진료를 받는다고 해서 별도 비용 부담이 없다.

캐나다 의사협회, 편의성 면에서 긍정 평가

CMA(캐나다 의사협회)는 원격진료가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한 의사와 환자 대상 설문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원격진료가 병원 방문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편의성 면에서 유지할 방식으로 평가됐다.
특히 환자의 이용 만족도 면에서 응급실 방문(74%)보다는 원격진료(91%)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더믹 이후로 원격진료를 이용해본 캐나다 국내 환자 비율이 63%로 증가한 가운데, 약 38%는 초진을 받는데 원격진료를 병원 방문 진료보다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CMA는 향후 원격진료 방식이 정착하려면, 정부가 관련 예산을 계속 배정하고, 이용자 편리성을 강화하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함께 내놓았다.

원격 진료∙가상 진료는 어떻게?

패밀리 닥터가 있는 환자는, 대부분 패밀리 닥터 사무소로 전화해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안내 받을 수 있다. 전화나 화상 통화로 가상 진료를 받는다. 화상 통화는 애플의 페이스타임, 안드로이드 기기의 경우 왓츠앱(WhatsAPP), 줌(Zoom)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화상 통화 진료 신청 전에 해당 앱을 환자는 미리 자신의 전화기에 설치해 놓아야 한다.
패밀리 닥터가 없는 경우, 일부 워크인 병원 체인에서 가상 진료를 제공한다. 워크인 병원 리스트는 BC헬스링크에서 확인해 위치와 연락처, 웹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다. 기억할 점은 MSP가 있는 환자에게 가상 진료는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일부 검색 사이트에서 직접 검색했을 때는 사기성 웹사이트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어, BC헬스링크에서 ‘Walk in Clinics’로 검색을 권장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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