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실업률이 0.2% 포인트 하락한 6.9%라고 캐나다 통계청이 8일 발표했다.
캐나다 실업률은 9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인을 포함한 가시적 소수 실업률은 7.8%로 전체 실업률보다는 높지만, 8월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일하려는 사람 늘고, 고용도 소폭 증가

특히 9월 15만 7,000명(+0.8%) 추가 고용이 이뤄지면서, 캐나다 고용 인구는 1,913만 1,200명으로 코비드19 이전인 2020년 2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1년 전보다 고용 인구가 4% 늘었다.
9월 고용 증가는 공공(+7만 8,000명)과 민간(+9만 8,000명)에서 고르게 발생했다. 지역으로는 온타리오, 퀘벡, 앨버타, 매니토바, 뉴브런즈윅, 서스캐처원주에서 두드러졌다.
9월 실업자수는 142만 1,800명으로 1년 전보다 23.5%나 감소했다.
9월 노동력 참여율 65.5%로 코비드19 이전 수준과 일치한다. 다만 취업률은 60.9%로 코비드19 이전 수준보다 0.9% 포인트 낮다.
일련의 수치는 코비드19 이전만큼 일하려는 사람이 캐나다 국내에서 늘어났고, 실직한 사람 상당수가 다시 일자리를 찾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다만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고, 코비드19 이전과 현재 캐나다 고용 시장은 달라진 모습이 있다.

젊은 층 고용 증가, 나이 든 여성 고용은 오히려 줄어

코비드19 이후 고용 회복은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가 있다.
노동 핵심 연령층(25~54세)에 속하는 여성 고용은 2020년 2월보다 오히려 4만 9,000명(+0.8%)이 더 늘어났다. 핵심 연령층 남성 고용은 2020년 2월과 동등한 수준이다. 그러나 55세 이상 여성 고용은 2020년 2월보다 4만 2,000명 감소(-2.2%) 했다.

저학력 일자리와 자영업자 감소해

저학력 일자리가 코비드19를 거치면서 많이 사라졌다. 고등교육이 필요하지 않은 직업의 고용은 2021년 9월 기준으로 2019년 9월보다 28만 7,000명 감소했다.
공공∙민간 부분 고르게 직장인 숫자는 코비드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반면에, 자영업자 숫자는 24만 1,000명 감소(-8.4%)했다.

숙박과 식당업 고용 감소

한편 서비스 산업 고용은 코비드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반면, 제조 산업 고용은 2020년 2월보다 12만 8,000명(-3.2%) 감소한 상태다. 캐나다 제조업 고용 침체 국면은 코비드19로 촉발됐지만, 현재는 부품 관련 공급망 장애가 지목받고 있다.
고용 회복세를 보여온 숙박과 식당업 고용은 9월 들어 5개월 만에 다시 감소했다. 원인은 일부 주에서 코비드19 파동으로 방역 명령을 강화하면서 관련 업종 활동이 다시 축소됐기 때문이다.

장기 실업 문제 여전히 남아

코비드19 이후 발생한 장기 실업자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통계청은 9월 전체 실업자의 27.3%가 장기 실업자라며, 2020년 2월 15.6%보다 이 비율이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은 실직 27주가 넘으면 장기 실업으로 분류한다.
통계청은 저학력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학력 낮은 사람들이 다시 일터로 복귀할 길이 줄어들고, 장기 실업이라는 어려움에 빠진 상태로 분석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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