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계청은 지난 달 30일 “남녀간 임금 불평등은 캐나다와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다”라며 “그러나 측정 방식에 따라 임금 격차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은 2017년 자료들을 기준으로 측정 방식에 따라 남녀간 임금 격차가 적게는 13%에서 많게는 31%까지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남녀 총 연소득으로 비교하면 가장 큰 격차

가장 많은 남녀간 격차가 나오는 비교법은 모든 16세 이상 노동자의 연소득을 남녀로 나눠 비교하는 방식이다.
이때 차이는 31%, 즉 남자가 C$1을 벌 때 여성은 C$0.69를 버는 거로 나타났다.
이러한 남녀간 연간 총소득 비교법은 남녀 모두 연평균 44주 근로를 하면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을 받는 근로시간이 적은 점을 보여준다.
2017년 기준 주간 여성 평균 근로시간은 32.9시간으로 남성보다 5.5시간 이 적다. 또한 정규직 근로 비율도 여성 43.6%로 남성 56.4%보다 적다.
달리 표현하면 여성과 남성 사이에 정규직 고용형태 차이가, 임금 격차의 한 가지 원인일 수 있다.
이 방식으로 남녀 임금 차이를 계산하면, 고용 수요에 따른 불평등이나 남녀 가사 역할 분담의 불균형 등 좀 더 종합적인 요소 진단이 가능하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정규직 근로자만 비교하면 차이 줄어들어

정규직 즉, 전일제 근무 근로자 남녀를 놓고 소득 격차를 비교해보면, 남녀 임금 차이는 27%로 줄어든다.
즉 정규직 근로자 비교에서는 남성이 C$1을 벌 때, 여성은 C$0.73을 번다.
여기서는 여성 근로자를 전원 정규직화 한다고 해서 남녀 임금 격차가 줄어들지는 않을 거라는 점을 시사하는 요소가 있다.
같은 정규직 근로자더라도, 여성이 남성보다 주간 3시간을 덜 일하는 거로 나타났다.

시급으로 비교하면 격차가 가장 적어

고용형태를 떠나 평균적인 시급으로만 남녀 소득을 비교하면, 이 때도 남녀 차이는 있지만, 그 차이가 크게 줄어든다.
남녀 평균 시급으로 비교하면, 15세 이상 남성이 C$1을 벌 때 여성은 C$0.87을 버는 13% 차이가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책정되는 임금에 성별에 따라 13% 차이가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시급 비교 방식은 남녀간의 차이, 또는 소득 불평등에만 집중하는데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통계청이 지목했다.

캐나다 사회는 남녀 임금 격차 줄어드는 중

통계청은 세가지 측정 방식 중에 시급 비교방식을 통해 2017년 초에 13% 차이였던 남녀 임금 격차가 말에는 11%로 줄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남녀 임금 불평등을 해소 해야한다는 사회적인 공감대와 정부의 노력이 일정부분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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