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0일 (수요일)

캐나다인 4명 중 3명, 쉬링크플레이션 체감

캐나다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일부 캐나다인의 식품 소비 패턴이 바뀌었다.
댈하우지대학교가 29일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 86%가 6개월 전보다 식품 가격이 올랐다고 체감하고 있다.

식품 가격 상승 체감은 베이비붐 세대(93%)가 Z세대(68%) 보다 더 많은 비율로 느끼고 있다.

캐나다인 2명 중 1명, 육류 구매 줄여

품목별 인상 체감 비율을 보면 육류(51.8%)가 올랐다는 비율이 가장 높고, 이어 식료품과 기타(15.7%), 채소(10.5%), 과일(9.1%), 어류와 수산물(4.7%), 베이커리(4.3%), 유제품(4%) 순이다.
가격 상승에 따라 캐나다인 2명 중 1명(49%)은 육류 구매를 줄였다고 밝혔다. 특히 앨버타 주민(57%) 중에 육류 구매를 줄였다는 비율이 가장 높다.
퀘벡과 온타리오 주민은 가장 적은 비율인 46%가 육류 구매를 줄였다.

할인 정보 활용 비율 늘어나

식품 비용을 아끼기 위해 2020년에 비해 할인 정보를 활용하는 비율이 늘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민 41.6%는 2020년에 비해 올해 주간 할인 정보 전단을 더 자주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39.5%는 쿠폰 사용이 늘었다고 했고, 39.5%는 유통기한 만료 직전 할인 제품 구매를 한다고 밝혔다. BC주민의 식품 소비 패턴은 다른 지역 주민과 큰 차이는 없다. 또한 구매 즉시 소비를 권하는, 유통기한 마감 제품인 소위 ‘Enjoy tonight’ 라벨이 붙은 식품을 구매한다는 캐나다인 비율은 26.9%다.
한편 스마트폰으로 가격 비교를 해가면서 쇼핑하는 비율은 22.3%, 매장에서 계산기를 두들기며 쇼핑하는 비율은 12.1%로 상대적으로 소수다.

마음속 구매액 결심, 쉽게 깨진다

대부분 캐나다인(66.4%)은 식품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마음속으로 대충 구매액을 정하고 들어선다. 그러나 이런 결심은 쉽게 깨져서 44.6%만 작정한 금액만큼만 소비한다.
달리 표현하면 매장 내 판촉이 효과를 거둬, 거의 10명 중 3명 꼴로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확실하게 숫자로 식품비용 예산을 짜서 매장을 방문하는 캐나다인 비율은 거의 4명 중 1명(26.9%)이다.

식품 사이즈와 중량 줄었다 지적

한국의 소위 ‘질소 과자’처럼, 가격을 유지하나 내용물이 줄었을 때를 댈하우지대 보고서는 ‘쉬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라고 표현했다. 물가 상승(inflation)으로 사이즈가 줄었다(shrink)는 의미의 합성어다.

캐나다인 4명 중 3명(73.5%)이 쉬링크플레이션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감지된 상품은 식료품과 기타(42.7%)이며, 이어 베이커리(28.6%), 육류(25.2%), 유제품(20.1%), 어류와 수산물(17.3%), 과일(17%), 채소(15%) 순이다. 쉬링크플레이션을 느끼지 못했다는 비율도 26.5%로 4명 중 1명 꼴이다.

관련 설문을 진행한 실뱅 살레브와 댈하우지대 농식품 연구소 소장은 “우리는 많은 소비자가 (쉬링크플레이션 같은) 이런 전략이 부정직하다고 보고 싫어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라면서 “반면에, 음식물 쓰레기 발생 관점에서 보면, 캐나다인은 필요보다 너무 많은 식품을 구매하고는 했다”라고 지적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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