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이 좀 더 일과 사생활 균형을 중시하기 시작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이전보다 휴가 전후에 쌓인 일을 처리하려고 추가 근무를 하는 비율과 시간이 줄었다.
토론토 인력관리회사 ADP가 3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캐나다인 71%는 휴가 전후로 쌓인 일거리를 처리하려고 평균 11.4시간의 추가 근무를 했다. 추가 근무 시간은 2016년 21시간보다 반으로 줄었다.
데이비드 헤더 ADP 인력관리 부사장은 “휴가 준비는 개인적으로나 전문적으로 피곤한 일이 될 수 있다”며 “휴가를 위한 추가 근무는 줄이는 추세는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헤더 부사장은 올해 많은 회사가 좀 더 유연한 휴가 규정을 채택해 획일화에서 벗어나고 있다. 일부 회사는 소수의 직원에게 ‘무제한 휴가’를 쓸 권리를 주거나, 휴일을 자유롭게 이동해 사용할 권리를 주고 있다고. ADP는 이런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캐나다 국내에는 휴가를 다 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약 28%는 자신에게 주어진 휴가를 반 이상도 쓰지 못한다. 한편 휴가를 다 쓰는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이 두드러졌다. 자신에게 주어진 휴가를 모두 소진한 남성은 37%로 여성 31%보다 많다. 휴가를 반 이상 썼다는 비율도 남성이 69%로 여성 55%보다 많은 편이다.
한편 휴가 준비를 위해 추가 근무를 하는 시간은 브리티시 컬럼비아를 포함한 서부 캐나다 지역이 12.97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퀘벡 주민은 10.48시간으로 가장 짧다. 또 휴가를 모두 쓰는 비율은 서부와 동부 지역에서 두드러졌고, 중부는 그런 경향이 덜했다. 휴가 준비를 위한 추가 근무를 하는 비율은 여성(74%)이 남성(72%)보다 약간 많지만, 추가 근무 시간은 남성(12.6시간)이 여성(10.5시간)보다 긴 편이다. 휴가 전후에 추가 근무시간이 가장 긴 연령대는 35~44세로 평균 13.75시간을 썼다.
관련 설문은 캐나다 국내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 5일부터 11일 사이 퀘스트 글로벌 리서치가 시행했다. | JoyVancou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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