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택

캐나다인 생애 첫 주택, 교외 단독주택 희망 높아져

캐나다 국내 생애 첫 주택 구매 희망자를 대상으로 몬트리올 은행(BMO)이 폴라라사에 의뢰해 설문한 결과, 근 50%가 더 넓은 공간을 찾아서 교외 주택을 고려하고 있다.

22일 BMO가 공개한 설문 결과를 보면 브리티시컬럼비아(BC)와 온타리오 주민은 53%가 교외 주택을 선호했다. 교외 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 접근성(44%)과 더 넓은 공간(41%) 때문이다.

또한 소도시나 소촌에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비율도 캐나다 전국에서 35%에 달했는데, 각각 47%가 가격 접근성과 더 넓은 공간을 이유로 들었다.

도심에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겠다는 이들은 캐나다 전국에서 30%다. 단 도시별로 큰 차이가 있다. 토론토는 27%, 밴쿠버는 15%, 몬트리올과 캘거리는 11%만 도심 주택을 희망했다. 도심 주택을 희망하는 이유는 직장으로 걸어서 통근할 수 있는 거리(49%)와 현재 사는 곳을 벗어나고 싶지 않기 때문(49%)이 주였다.

찾는 주택 종류에 대해서는, 복수 선택 응답 결과 단독주택(61%)이 가장 많고, 이어 타운홈(32%), 듀플렉스(28%), 아파트(27%) 순이다.

하산 피니아 BMO 개인대출 및 주택 금융 책임자는 “원격 근무 장기화를 예상해, 처음 집을 구입하는 이들이 일하는 곳 근처가 아닌 집도 찾는 유연성을 갖게 됐다”라며 “일부 주요 도시에서는 근무 유연성과 가격 접근성을 고려해, 교외 이사가 계속될 거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92%) 응답자는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더라도 여유 자금을 남겨서 여행이나 쇼핑 같은 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90%는 주택을 구매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매월 주거 비용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고 있다. 다만 여유 자금이냐 원하는 집을 사느냐의 선택에 있어서는 61%가 집을 선택했다. 특히 프레이리 지역(67%)과 퀘벡 주민(66%)이 집을 더 중하게 여겼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는 주거비가 월 수입의 30%를 넘지 않는 선택을 권장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설문은 3월 1일부터 9일 사이에 향후 12개월 이내 주택 구매 의사가 있는 캐나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이중 800명이 생애 첫 주택 구 매희망자다. 표본오차는 1,000명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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