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 조사 결과, 경기침체를 체감하는 캐나다인이 다수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마루와 야후가 캐나다인 1,517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과반이 넘는 55%가 현재 경기침체 상태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응답자 중 23%는 향후 3개월 이내 경기침체에 들어선다는 전망을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62%는 캐나다 경제가 “잘못된 궤도 위에 있다”라면서 경제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여러 여론 조사에서 재정 우려 나와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 나노스와 브룸버그 뉴스와 시행해 24일 공개한 설문 결과에서도 캐나다인 41%가 지난해 보다 재정적으로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2008년이후 재정적 어려움을 토로한 비율은 최고치다. 같은 날 나온 앵거스리드 설문 결과는 캐나다인 28%가 자신의 재정 상태가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답했다. 내년까지 재정 상태 악화 전망을 답한 비율 역시 사상 최고치다.

가파른 소비자 물가 체감

경기침체 체감 배경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이 있다. 2022년 4월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식품과 주거 비용을 중심으로 크게 올라 6.8%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5월에는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올라 물가상승을 더 강하게 체감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휘발유 가격 정보 전문 개스버디에 따르면 캐나다 10개 주중 6개 주에서 일반 휘발유 가격이 5월말 기준 리터 당 2달러 이상이다.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5월 역시 새로운 물가 상승률 기록을 세울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캐나다 중앙은행이 6월 1일 정례 발표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상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절약 나선 캐나다 소비자

경기침체 체감이 커지면서 캐나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 마루 여론조사 응답자 52%는 지난 한 달 동안 더 엄격한 지출 우선순위를 정해 지출을 줄였다고 했다. 이러한 절약 움직임은 앨버타 주민(62%)이 가장 많이 보이고 있다. 다른 주에서도 적어도 2명 중 1명 꼴로 절약에 나섰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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