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에 대한 캐나다인 관념을 분석해보면, 8의 긍정, 2의 부정이 있다.
“이민자 수가 너무 많다”라는 명제에 대해 “그렇다”는 35%, “그렇지 않다”는 59%로 현재 연간 30만명 이민이 적당하다고 봤다.
여론조사기관 인바이로닉스 인스티튜트가 지난 4월 29일 발표한 이민 관련 설문에 나타난 여론이다.
통계 내용을 보면 “이민자가 지나치게 많다”라고 관념은 설문을 시작한 77년에는 다수(61%)였지만, 2000년 들어 역전이 일어나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또한 “이민자가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는 명제에 동의는 77%, 그렇지 않다는 17%다.
“이민자가 범죄율을 올린다”는 명제에도 그렇다는 21%로 소수고, 대부분(71%)은 그렇지 않다고 보고 있다.
설문과 답변 내용을 분석해보면, 이민자나 이민에 대체로 부정적인 근 20%가 있고, 80%는 긍정적인 편이다.
한편 이민자가 캐나다 사회를 더 나쁘게 만든다는 관념은 15%, 더 낫게 만든다는 44%, 작용하지 않는다는 34%다.
긍정이 다수기는 하나, ‘작용하지 않는다’라는 답변도 적지 않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민자에 대한 캐나다인 불만

이민자에 대한 캐나다인의 불만을 보면, “캐나디안의 가치를 지나치게 많은 이민자가 수용하지 않는다”라는 명제 찬반에서 볼 수 있다.
51%가 이 명제에 동의했고, 42%는 그렇지 않다고, 맞서는 부분이 있다.
또한 “캐나디안의 가치 수용(adopting Canadian Value)”은 이미 인종과 무관한 점수제 이민 정책이 도입된 1960년대부터 제기돼 상당히 오래된 문제다.

캐나디안의 가치란 무엇인가?

워털루대가 캐나다 사회 건전성을 지표로 분석하면서 뽑은 캐나디안의 가치 핵심 요소는 모두 아홉 가지다.
▲공정성(fairness) ▲다양성(diversity) ▲평등(equity) ▲포용성(inclusion) ▲건강(health) ▲안전(safety) ▲경제적 안정(economic security) ▲민주주의(democrac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이다.

[오피니언] 한인 사회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이중 한인 사회나 개인이 존중하지 않는다며 지적받는 부분이 있다.
타인의 지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건 불가지만, 이중 듣고 돌이켜 생각해볼 부분도 있다.
특히 포용성은 가끔 ‘우리 민족끼리’라는 관념과 부딪친다.
예컨대 한인 상가에 ‘타인종이 환영받지 못하는 거 같다’라는 지적을 기자는 여러 차례 들은 경험이 있다.
여기서 타인종이란, 백인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권이나 국가 출신의 사람도 말한다.
또한 ‘한글’이나 ‘한국 문화’ 행사와 관련해 캐나다인이 항상 ‘외국인’으로만, 대우받는 거에 대한 캐나다인의 불만을 들은 경험도 있다. 캐나다 땅에서 벌어지는 행사인데, 캐나다인이 ‘외국인’ 취급을 받거나 배제된다.
심지어는 혼혈 2세를 배제하는, 문제있는 경험마저 일부에게 상처로 남아있다.
일부는 이런 대립을 부추기기도 한다. 민족과 민족 사이의 대립과 투쟁 관념으로 캐나다 사회를 보고 있다.
이는 한반도에서 허상인 ‘단일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는 유용할지 몰라도, 이미 다문화와 다양성을 수용한 캐나다에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는, 의미를 갖기 어려운 투쟁이다.
특히 성 소수자나 심지어는 여성에 대한 일부 한인의 일상적인 발언을 보면 캐나다 사회가 이미 성취한 포용성과 기회의 평등을 무시하는, 위험수위에 있다.
이민자 자신이 캐나다 사회의 포용성과 기회 평등의 결과로 이민을 왔는데도, 캐나다 사회 내 다른 소수자를 향해 포용성과 평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일상적인 사례가 적잖다.
또 다른 도전 요소는 경제적 안정이다. 이는 지속해서 생활을 영위할만한 소득이 유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한인 사회 내부에는 한인이 다른 한인을 상대로 ‘착취’한다는 관념이 팽배해 있다.
이 관념은 일부분은 사실이고, 일부분은 관념으로 인한 과잉 해석이더라도, 이러한 한인 사회 스스로에 대한 ‘착취’ 현실과 인식은 넘어야 할 요소로 보인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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