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업가 게일런 웨스턴 조지웨스턴사(George Weston Limited) 명예회장이 12일, 80세로 별세했다.

웨스턴 회장을 모르는 캐나다인은 있어도, 조지웨스턴사의 계열사와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 캐나다인은 거의 없다.

캐나다 최대 슈퍼마켓 체인 로블로 컴패니스와 노네임 등 식품회사, 부동산 REIT인 초이스프로퍼티스, 원더브레드 등 6개 주요 제빵 브랜드를 보유한 웨스턴푸즈가 조지웨스턴사 소유다. 영국 셀프리지스 그룹 역시 소유해 식품, 소매, 부동산 전문 기업으로 조지웨스턴사를 키웠다.

웨스턴 회장은 3대째 내려오는 대기업 총수다. 시작은 그의 할아버지 조지 웨스턴이 12세 때 제빵 도제로 시작해, 1882년에 토론토 지역에 행상을 하면서 부터다. 고 웨스턴 회장은 상속에 의해 3대째지만 단순히 금수저가 아닌 회사 규모를 키우는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2019년 기준 C$90억의 자산가로 다년간 캐나다 국내 부호 2~3위에 올랐다.

조지웨스턴사는 부고를 통해 “오랜 병마에 용기와 위엄으로 대했던 게일런 웨스턴 전회장이 집에서 평화롭게 80세의 나이로 별세했음을 슬픔으로 알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충실한 아들, 사랑하는 남편, 자랑스러운 아버지, 헌신적인 할아버지, 사랑하는 형제로 고 게일런의 그의 삶을 가족, 사업, 그리고 지역사회 봉사에 바쳤다”라고 했다.

배우자인 힐러리씨와 55년을 함께 했다. 힐러리씨는 온타리오주 26대 주총독으로 5년간 봉직하기도 했다.

고인의 아들 게일런 G. 조지웨스턴사 회장은 “아버지의 가장 큰 재능은 주변 사람에게 그들의 생각보다 더 많은 걸 성취하게 격려하는 것이었다”라며 “삶과 사업에 놀라운 성취와 기쁨의 유산을 쌓았다”라고 말했다. *
딸 일라나 웨스턴 셀프리지스 그룹 회장은 “럭셔리 소매 업계가 대단한 예지력의 소유자를 상실했다”라며 “그의 에너지는 그의 곁에서 일하는 이들은 항상 감응시켰다”라고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이 게일런으로 같아서, 미들네임으로 둘을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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