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유재석이 캐나다판 무한도전을 은퇴한다. 공영방송 CBC에서 ’릭머서리포트(Rick Mercer Report 약칭 RMR)’를 진행해온 희극인 릭 머서(Rick Mercer∙1969년생)와 유재석과 차이가 있다면 정치 비평에 강하다는 점이다. 게이인 그는 동성애자 평등에도 목소리를 냈다. 이민자가 RMR을 보면서 낄낄거리며 웃을 수 있다면 캐나다 시사와 유머 코드를 둘 다 자연스럽게 체득한 사람이다.

RMR종영 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올해 시즌은 9월 26일 오후 8시로 끝낸다. 이후 다음 시즌 2018년 4월 10일 쇼가 마지막 방송이다. 25일 머서는 “내가 하는 일은 아직 세계 최고의 일자리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 영원히 할 수도 있겠다”며 “그러나 일이란 게 영원할 수는 없고, 내가 가장 사랑해왔던 쇼를 이제는 스스로 접어야 할 때를 맞이해 끝내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2004년 시작한 RMR은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치 풍자와 함께 단막극을 제공한다. 쇼 섭외력도 대단해 총리나 주수상이 출연해 코미디 연기를 하기도 한다. 나무베기나 잠수, 경찰 공연마 타기 등 캐나다 문화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도전도 볼거리다. 노력을 인정받아 RMR은 캐나다 방송대상인 제미니 상을 16회 수상했다.

머서는 10살부터 자기 TV쇼를 꿈꿔왔다고, 꿈을 이룬 지금, 다음에는 무엇을 할지 아직 계획은 없다고 한다. [JoyVancouver](https://joyvancou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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