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ank of Canada)은 20일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동결 이유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투명한 상황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목표선에 도달하기 전까지 현재 정책 금리를 유지하고, 양적완화(QE)를 지속하겠다”라며 향후 금리 정책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캐나다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캐나다와 전 세계에 지속적이고 심각한 인적, 경제적 타격을 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캐나다은행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유효한 백신의 공급은 생명과 생계를 구하고, 불확실성을 극단적인 수준에서 낮추는 효과가 있다”라면서 “그러나,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우리가 밝힌 전망은 바이러스의 확산과 효과적인 백신 공급 조건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 가파른 회복세 전망

캐나다은행은 함께 발표한 통화정책보고서(MPR)에서 빠른 경제 회복을 예상했다.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세계 경제 성장률은 평균 5%를 기록하고, 2023년에 4%로 둔화한다고 내다봤다. 경제 전망 개선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과 자원 가격은 긍정적인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강한 자원가격은 향후 캐나다 달러 가치를 올려, 대미 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에 캐나다은행이 꾸준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양적 완화는 대미 환율을 높이는, 캐나다 달러 가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결과적으로 캐나다은행은 캐나다화의 가치 안정을 추구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캐나다 경제는 후퇴 후 전진 전망

캐나다은행은 캐나다 경제 성장이 2021년 1분기에 마이너스에 머물 거로 예상했다. 현재 코로나19로 내려진 각종 규제가 경제 활동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규제가 1분기 후반에 해제된다는 전제 아래, 2분기에는 강한 반등을 예상했다.
경제 활동이 2분기 재개되면 소비심리가 크게 되살아나고, 수출과 투자 역시 외국 수요로 부양을 받을 전망이다.
캐나다은행은 10월 전망치보다 이번 발표에서 백신의 조기 공급과 현재 작동 중인 정책적 부양 효과를 기대해 경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캐나다은행은 2020년 캐나다 실질 국내총생산(real GDP)는 -5.5%지만, 2021년에는 4%, 2022년에는 5%로 반등한 후, 2023년에 2.5%로 둔화한다고 전망했다.

가격회복으로 물가 상승 전망

2021년 상반기 캐나다 물가는 2%대로 오른다고 캐나다은행은 내다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할인됐던 재화 가격이, 특히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으로, 가파른 경기 회복에 따라 과잉 공급이 발생하게 되면 다시 2023년까지 2% 미만 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거로 캐나다 은행은 예상했다.

2023년까지 비상통화정책 유지

캐나다은행은 단기적 성장 약점과 회복의 장기화 성격을 감안해, 계속해서 비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가 종결돼, 물가상승률이 장기적으로 2%에 도달할 때까지, 현재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정책의 변경은, 캐나다은행은 2023년이 돼야 일어난다고 전망했다. 저금리, 양적 완화 정책을 유지하되, 정부 채권의 순매입은 상황에 따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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