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은행 금리 동결… 대미환율 상승 전망

▲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은행 총재. 사진=Bank of Canada

캐나다은행은 5일 2018년도 마지막 기준 금리 발표에서 현행 1.75%로 동결을 선택했다.

향후 금리는 유가와 기업 관련 투자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 이번 동결은 유가와 연관돼 있다. 현재 유가는 캐나다 은행이 10월 발표한 통화정책보고서(MPR) 예상치보다 아래에 있다. 캐나다 은행은 예상보다 낮은 유가 원인으로 지역 정치적 사안, 세계 경제성장의 불투명성,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확대가 섞인 결과라고 밝혔다. 여기에 캐나다 국내 석유 수송망이 파이프라인 개발 취소 등으로 막히면서, 캐나다산 석유 재고가 쌓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대미 환율 조만간 상승 전망

캐나다화는 유가에 연동돼 가치가 움직인다. 유가가 내리면 캐나다화 가치도 내린다. 달리 표현하면 대미환율은 오른다. 현재 대미환율은 C$1.342다. 캐나다 시중 은행과 투신사는 11월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일제히 대미환율 상승을 전망했다. 평균적인 대미환율은 2019년 1월 C$1.358로 상승하기 시작해 2월 C$1.371, 3월 C$1,402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후 6월까지 C$1.38 선에서 주춤세를 보일 전망이다. 달리 표현하면 봄철 캐나다는 미화를 쓰는 이들에게 환율 덕분에 저렴해진다.

오를 만큼 오를 금리, 이미 가계부담 크다

이미 캐나다은행은 2018년 들어 기준 금리를 1월, 7월, 10월 세 차례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저금리 시대를 끝냈다. 현재 기준 금리는 2008년 12월 이래 최고치다.
기준 금리 인상은 소비자 금리 상승을 끌어냈다. 이 때문에 2017년까지만 해도 저금리로 빌려 쓴 대출이, 2018년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저금리를 바탕으로 캐나다 가계 채무도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일부는 금리 인상으로 갚아야 할 이자 비용 부담이 늘었다. 특히 올해와 내년 모기지 갱신을 앞둔 이들은 전보다 늘어난 금리가 부담될 수 있다.
금리에 대한 부담감은 소위 빅티켓 아이템으로 불리는 주택, 차량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