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결혼, 서류 처리는 이렇게 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에서 정식 결혼할 사람은 결혼 면허(Marriage Licence)를 구매해야 한다.  보통 결혼 3개월 전에 이 면허를 산다.
보통 신랑 신부 중 1명이 두 사람 모두의 신분증 원본을 가지고, BC 주정부를 대신해 면허를 판매하는 업체에 가서 구매한다. 판매 업체는 주로 보험사나 공증인(Notary Public) 사무소가 대부분이다.
구매 시 신분증을 보여줘야 하는데, 유효한 신분증은 출생증명서, 이민 랜딩 서류, 영주권 카드(PR카드), 시민권 카드가 있다.  또한 여권이나 운전면허증을 제시할 수도 있다.
수수료는 C$100이다. 이 면허를 받으면 그대로 갖고 있다가 결혼식 당일 신랑 신부와 증인 2명, 또한 면허서명자격이 있는 주례자가 서명하면 결혼으로 성립한다. 절대로 결혼식 전에 미리 서명하면 안 된다. 서명식 자체가 예식의 중요 부분이다.

면허서명자격 주례자

면허서명자격은 주로 목사, 신부, 승려 등 종교인이 갖고 있다. 다만 모든 종교인이 가진 건 아니며, BC 주정부 관련 부서에 등록된 사람만 권한이 있다.  비종교적인 결혼을 원하면 면허서명자격이 있는 주례자로 결혼 집례자(Marriage Commissioner)를 예약해 부를 수 있다.
이 결혼 집례자는 BC인구통계청(Vital Statistics Agency)에 등록된 개인이다. 정규 요금은 기본 1시간에 세금(GST) 포함 C$78.75다. 기본 1시간에는 예식준비시간, 커플과 만나는 시간, 리허설, 이동시간, 집례 시간이 모두 포함돼 대체로 1시간은 부족하다.
추가 시간 요금은 시간 당 C$25다. 시간은 15분 단위로 나눠 요금을 청구한다. 또 이동시간은 이동 거리 1km당 C$0.53을 부과한다. 주차비용이나 탑승료가 발생하면 이 비용도 커플에게 청구한다. 결혼 집례자는 집례만하며, 법에 따라 웨딩 플래너로 결혼 준비나 예식 관련 상담을 겸할 수 없다.
한인은 대부분 종교단체를 통해 결혼하지만, 주로 비종교인이거나 신랑 신부 종교가 다르면, 동성결혼을 할 때는 결혼 집례자를 통해 혼인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참고: BC 주정부: 결혼 집례자 요금, 규정 및 명단

혼인 후에 받게되는 결혼 증명서

혼인 후에는, 결혼 면허에 서명했다면,  BC인구통계청이 발급한 결혼 증명서(Marriage Certificates)를 받는다. 보통 혼인 후 3주 이내에 우편으로 받는다.  결혼 증명서는 신랑과 신부 이름, 출생지, 결혼일, 혼인 장소, 등록 일자, 성별과 등록 번호가 표시돼 있다. 혼인 관계를 증명하는 중요 서류다.

BC 결혼증명서 견본. Vital Statistics Agency
BC 결혼증명서 견본. 자료원=Vital Statistics Agency

혼인 후 성 교체 가능

BC에서는 법에 따라 부인이 남편의 성(last name)을 따라서 바꾸거나, 반대로 남편이 부인 성으로 바꿀 수 있다. 즉 성을 바꾸는 데는 남녀 차별은 없다.  또한 출생 시 성을 유지하거나, 이전 배우자(전남편이나 전 부인) 성을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 혼인 시 성을 바꾸는 건 법률적 수속 없이도 가능하다. 주의할 점은 붙임표(하이픈 -) 사용이나 두 성을 섞어 창씨하는 건 불가하다. 예컨대 권 씨와 이 씨가 만나 성을 ‘권-이’로 묶거나, ‘권이’라는 성을 만드는 건 법으로 불가다. 성을 바꾸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캐나다인과 혼인 시 일부러 서양식 성을 따라가기도 한다. 취업 시 서양식 성 사용자와 동양식 사용자 면접 기회 등이 차이가 나는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이 아직은 있기 때문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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