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도 커지는 인도변이에 대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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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의 인도변이(B1617)가 캐나다의 백신 캠페인에 위험 요소로 등장했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1일 기준 지난 7일간 인도에서는 확진자가 무려 174만2,305명이 발생했다.
원인은 인도변이가 젊은 층과 어린이를 감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30만명 꼴로, 사망자는 하루 2,000명 선이다.
인도 감염자의 약 50%가 인도변이 감염자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는 젊은층에 감염될 경우 무증상 또는 경증을 일으켰지만, 인도변이는 젊은 층과 아동에게 폐와 심장, 신장 손상을 일으키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의 의료자원 고갈이 우려의 대상이다.

맥길대 전염병학과장 “인도변이는 삼중 변이”

캐나다 맥길대 닥터 마두카르 파이(Dr. Madhukar Pai) 전염병 학과장은 NDTV와 인터뷰에서 인도변이가 ‘트리플 변이(triple mutant)’라면서,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3종이 결합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닥터 파이 학과장은 “더 전염성 강한 변형이 일어났다”라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빠르게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닥터 파이 학과장은 백신의 수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인도변이를 이중 변이라고도 지칭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이미 발견돼

캐나다 보건당국은 인도에서 지난 2주간 캐나다로 온 항공기 35편의 승객 전원에 대해 모니터링에 들어간 가운데, 인도변이 확진자는 이미 캐나다에서도 발견됐다.

최초 사례로 퀘벡주 보건당국은 21일 몬트리올과 퀘벡 시티 사이의 모리스 지역에서 인도변이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택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자택 격리 중 검사에서 인도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증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퀘벡 보건당국자는 밝혔다. 캐나다의 인도변이 확진자의 경우 앞서 1월 중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한 상태에서 감염된 거로 나타났다.

백신 1차 접종자 감염은, 다수의 인구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한 가을 이후에 코로나 방역 제한을 완화한다는 여러 주정부 당국의 계획을 수정해야 할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도 이미 의심 사례 있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에서도 인도변이 감염 의심 사례 39건이 있다고, 주 보건 당국이 파악한 상태로 알려졌지만, 21일까지 공식적으로 확인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

다만 연방정부 보건부에 따르면 4월 10일부터 17일 사이에 밴쿠버와 토론토 국제 공항에 도착한 18편의 에어캐나다와 에어인디아 탐승객 중에 ‘관심 대상 변이(VOI)’ 감염자가 확인됐다. 인도변이가 공식화하지 않아서, 관심 대상 변이로만 분류된 거로 보인다.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는 세 종류로 관심 대상 변이(VOI), 우려 대상 변이(VOC), 고위험 변이(VOHC)로 캐나다와 미국 보건 당국은 분류하고 있다. 이 중 우려 대상 변이는 따로 감염 통계를 발표하고 역학 추적을 한다.
현재까지 캐나다는 영국(B117), 남아공(B1351), 브라질(P1) 변이만 VOC로 구분했다. 미국은 추가로 두 가지 캘리포니아 변이(B1427과 B1429)를 VOC로 지정한 상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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