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 난민 몰려들어, 이민부 “온다고 난민 자격 주는 거 아니다” 발표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 등장 이후,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오는 난민이 폭증하자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부는 21일 “캐나다에는 미국 내 임시 보호 지위(Temporary Protected Status)인 개인에게 난민 지위를 주는 특별 제도가 없다”는 이민부 대변인 동영상을 영어와 스페인어, 아이티어(크리올어)판으로 공개했다. 대변인은 일부 개인이나 단체가 캐나다 난민 신청제도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주고 있다며, “피난처 요청(Claiming asylum)은 캐나다로 들어오는 공짜 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변인은 난민 신청 시 난민 자격 유지 문제와 캐나다 불법 입국 시, 체포 및 이민부로 이송 후 심사 절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변인은 “누구나 난민 신청을 했다고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며 “2016년 캐나다에 난민 자격을 신청한 아이티 국적자 중 반은 거부 했고, 출국 명령을 받은 만큼 잘못된 정보에 따라 행동하는 건 피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민부 캠페인이 통할지는 의문이다. 캐나다 이민부 웹사이트를 찾지 않는 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2015년 캐나다 난민 신청자 수는 1만6,115명이었으나, 2016년 들어 2만3,920명으로 늘어났다.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이미 2만1,695명에 도달해 연말이면 지난해 난민 신청자 수를 웃돌 전망이다. 난민은 주로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온타리오주 난민 신청자는 1만870명, 퀘벡주는 7,945명으로 전체 난민 신청자 중 87%가 두 주에 몰렸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난민신청자는 캐나다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으나, 올해 들어 7월까지 1,150명으로 앞서 두 주와 큰 차이가 있다. BC주로 들어온 난민 신청자는 공항이나 육로 입국심사대보다 일단 입국 후 난민 신청을 하는 비율이 높은 특징이 있다. ⓙⓞⓨ Vancou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