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군이 아프가니스탄 활동을 완전히 중단했다. 캐나다군이 25일 아프간 탈출 작전 중단을 발표한 지 수 시간 만에 카불 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웨인 에어 캐나다 국방 참모총장 대행(계급 중장)은 25일 캐나다 동부 시각 오전 9시로 마지막 캐나다행 비행기가 카불을 이륙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의 아프간 탈출 지원 작전인 이지스(AEGIS)는 완료가 아닌 중단이다. 이지스 작전으로 캐나다로 이송한 인원은 3,700명으로, 캐나다인과 영주권, 아프간인이 섞여 있다.

에어 중장은 “캐나다군이 아프간 탈출을 돕기 위해 머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머물렀다”라면서 탈레반이 권력을 공고히 하면서 아프간 통제를 강화하고, 수요일 공격 가능성 첩보가 들어와 캐나다군이 더는 머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에어 중장은 “더 많은 이들을 구출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해 아프간에 구출을 대기 중인 사람들이 남아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에어 중장이 브리핑을 마친 지 수 시간 후 카불 공항에서 폭탄이 터져 미군과 아프간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폭탄 테러는 IS 소행으로 알려졌다.

난민 2만 명 수용 어려울 수도

캐나다군이 탈출 작전을 중단하면서, 아프간 난민 2만 명을 받는다는 캐나다 정부 정책은 어려운 국면을 맞이했다. 일부 캐나다인도 위험에 처했을 가능성이 높다.

신디 터모슐츠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은 25일 “오늘 발표는 아직 아프간에 머물면서 떠나기를 고대하는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운 내용이다”라면서 아프간 내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피신하라고 발표했다.

또한 캐나다로 2만 명 아프간 난민 수용과 관련해 인도주의적 업무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정부는 발표했지만, 아직 상당수가 캐나다에 도착하지 않았고, 이들은 아프간 국내 이동(탈출)과 관련해 캐나다와 미국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탈출 희망 아프간인은 한 곳에 모여있는 게 아니라 아프간 내 여러 도시에 분산돼 있는 상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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