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금요일)

캐나다군 성비리 청산 나섰던 전 참모총장의 성비리 의혹 등장

캐나다군 성비리 청산을 진두 지휘했던 군 최고 지휘관에 대한 성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글로벌 뉴스는 2일 조나단 밴스( Jonathan Vance∙57세) 전 캐나다군 참모총장이 두 명의 여성 부하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글로벌 뉴스는 한 소스로부터 성관계를 포함해 사적인 만남이 있었다는 직접적인 제보를 확보해, 관련 증거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여성들과 연락을 통해 관계를 확인한 결과, 혐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확인을 받았지만, 익명을 요청해 이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글로벌뉴스는 기술했다.

글로벌 뉴스는 밴스 전 참모총장과 의혹과 관련한 두 차례 통화 내용도 보도했다.

부하와 데이트 의혹… 데이트 사실 인정

통화 내용 보도에 따르면 밴스 전 참모총장은 처음에는 해당 여성에 대해 업무상 관계로 알고 있을 뿐 직접적인 소통은 없었다며, 성관계 의혹에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어 데이트를 했다고 인정하고, 2001년 두 사람이 각각 다른 지휘 체계 하에 있을 때 사귀었다고 말했다. 밴스 전 참모총장은 해당 여성과 관계를 “동료이자 친구”라고 표현했다.

첫 통화 이후 약 2시간 후, 밴스 전 참모총장은 글로벌 뉴스로 연락해, 앞서 자신의 발언을 보류하겠다며, 앞서 발언은 “신의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서” 그리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을 만난 적이 있지만 성적 관계는 아니었다며, 캐나다군 내 성폭력 피해자 소송 참여와 관련해 해당 여성이 자신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여성 상사에게 성적인 메시지 발송 의혹

글로벌뉴스는 제보를 토대로 밴스 전 참모총장이 참모총장 취임 전에, 다른 훨씬 젊고 계급이 낮은 병사를 향해 원치 않는 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밴스 전 참모총장은 2012년 전략 합동참모부(합참)를 이끌던 소장일 때, 직업적 자문을 요청한 여군 상병에게 군 이메일로 함께 나체로도 지낼 수 있는 휴가 여행지에 가지 않겠느냐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이다.

밴스 전 참모총장은 글로벌 뉴스에 해명으로, 해당 메시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며, 만약 그랬다면 농담일 테고,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당 상병은 캐나다군 옴부즈맨(고충처리원)에 관련 내용을 밝혔지만, 정식 고발은 하지 않은 상태로 제보자가 밝혔다고 글로벌 뉴스는 보도했다.
군 옴부즈맨은 혐의 사안에 대해 자세한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힌 상태다.

연방 각료는 이미 파악했을 가능성 제기돼

사짓 하잔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성 비리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심각하게 다뤄왔다”라며 “공개적으로 언급했듯이, 어떤 형태의 성 비리에도 관용을 보이지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뉴스는 2020년 여름 밴스 전 참모총장이 사임 후 2주 남짓 지난 후 의혹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이 나토 군사위원회 의장직에 밴스 전 참모총장을 추천하지 않기로 한 시점에 의혹 포착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군대 성 비리 청산에 나섰던 인물

이번 의혹이 심각한 이유 중 하나는 밴스 전 참모총장은 2015년 7월 취임 시점부터 캐나다군 고위 계급 군인의 성비리를 청산하는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뉴스는 벤스 전 참모총장이 마리 데샹(Marie Deschamps) 전 대법관 보고서가 나온 지 3개월 후에 취임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데샹 보고서는 캐나다군 내부에 적대적이며 성차별적 문화가 존재하며, 지휘 계통에서 이런 성비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밴스 전 참모총장은 취임 후, 데샹 보고서에 응답해, 고위 계급 군인의 성비리를 방지하고 청산한다는 목표로 ‘명예 작전(Operation Honour)’을 추진했다.
밴스 전 참모총장은 또한 취임사에서 성비리는 “군대 사기에 대한 위협이며, 작전 준비 능력에 대한 위협이며, 군 조직에 대한 위협이다”라고 연설했다.

캐나다군은 3일 밴스 전 참모총장의 성비리 의혹을 정식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 캐나다 뉴스와 정보, 조이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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