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수프와 소다 크래커, 부활 콤비네이션

캐나다 소울 푸드를 찾아보자(2)

치킨수프는 캐나다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는 ‘힐링 푸드’라는 특별한 지위를 가진 음식이다. 날이 추워지고, 감기 기운이 돌 때 생각나는 게 닭 한마리 넣어 푹 끓인 치킨 수프다. 삼계탕과 차이는 찹쌀 채우기 뿐만 아니라 필수 채소다. 샐러리, 당근, 양파 세 가지가 치킨수프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채소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대파나 마늘, 파슬리 등 다른 채소를 추가한다. ⓙⓞⓨ Vancouver

인터넷 레서피를 보면 치킨수프 끓이기는 무척 쉽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물로 씻은 샐러리 4단, 당근 4개, 껍질 벗긴 큰 양파 1개를 반으로 잘라 넣어 중간 불에 오래 끓이면 된다. 살과 뼈가 분리될 정도로 익히면서, 올라온 기름을 제거해주는 정성이 약간 들어간다. 다 익었으면, 닭과 채소를 건져 잘게 썬다. 미리 잘게 썰어 넣기보다는 이렇게 국물 맛을 낸다음 잘게 써는 게 훨씬 맛있고 편리하다고. 국물은 한 번 걸러내 탁한 기운을 뺀다. 이후 닭뼈를 제외한 재료를 다시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하면 끝.

치킨수프 쉽게 끓이기

이렇게 처음부터 끓이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먹다 남은 닭을 분해해 끓이는 방법도 있다. 보통 이때는 주로 닭 가슴살과 함께 치킨스톡 파우더(chicken Stock Powder)가 들어간다. 이 파우더는 서양요리에 있어서는 라면 스프의 위치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치킨 부용(chicken bouillon)이라고도 한다. 이 방식은 대부분 잘게 썬 채소 넣고 팔팔 끓이면 끝이다.이렇게 끓인 치킨수프는 처음 소개한 방법보다 더 어디선가 먹어본 느낌이 날 거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치킨수프는 이렇게 끓인다.

탄수화물을 원할 때, 소다 크래커

Tomato Soup and Soda Cracker

누들을 끓여 넣는 방법도 있지만, 더 간단한 방법으로 소다 크래커(soda cracker)를 잘게 부수어 넣고 말아먹으면 된다. 소다 크래커 자체는 별 맛이 없다. 소다 크래커는 밀가루, 이스트, 베이킹소다에 산화한 우유를 섞어 만든다. 쓴맛과 신맛이 서로 맛을 중화해 준다. 소다 크레커에는 소금 친 제품, 솔틴 크래커(Saltin cracker)가 따로 있다. 요즘은 건강을 신경 쓰는 사람이 많아 소금을 치지 않은 제품이 대세다. (그런데도 재료에 소금이 들어가긴 한다.) 이 소다 크래커는 보존 기간도 길고 소화도 잘돼기 때문에 비상식량으로도 괜찮다. 소다 크래커가 수프, 특히 치킨 수프와 만나면 다른 게 필요없다. 야식으로도 다음 날 피부 트러블을 각오한다면 최고.

소다 크래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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