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기
    뉴스 체내 납 축적을 피하려면?

    체내 납 축적을 피하려면?

    정수기 만으로는 부족

    -

    기사 상단광고

    최근 캐나다 국내 수돗물에 함유돼 있다는 보도로 유명해진 납(lead), 체내에 들어오는 납을 피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공기, 토양, 물이 모두 납에 오염됐고, 어느 지역에 살던지, 해당 지역 환경 오염 정도에 따라서 납이 채내에 쌓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캐나다인 혈액에서 납이 검출되는 비율은 99.7%다. 즉 체내에 중금속이 쌓이지 않은 사람이 없다.

    납은 물과 식품, 집안 내부 먼지, 토양에 들어있고, 호흡과 섭취를 통해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온다.

    체내의 납은 빈혈(anemia), 무기력증, 신장과 뇌 손상과 IQ저하 또는 유아와 아동은 행동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납, 얼마만큼 쌓이면 문제되나

    체내의 납은 혈중 납 농도로 측정한다.

    과거에는 혈중 납 농도가 1데시리터당 10 마이크로그램(μg/dL) 이상이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최근들어서 5마이크로그램 이하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 환경부는 “캐나다인 체내 납 농도는 1데시리터 당 1~2마이크로그램 이하로, 이 수준에서 건강에 문제가 된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다”라고 밝혔다.

    확실히 문제가 발견된 수준은 태아, 유아, 아동의 경우, 혈중 1데시리터당 10~15마이크로그램의 납이면 지능 및 행동 발달과 인지 장애가 발생한다.

    만약 1데시리터당 40마이크로그램 이상이면 적혈구 생산 능력이 감소한다.

    캐나다 장기적인 노력으로 혈중 납 농도 감소

    캐나다는 자연적 혜택과 제도적 노력으로 체내의 쌓이는 납이 감소하는 추세다.

    1970년대부터 유연 휘발유 사용을 규제했고, 1990년에는 유연 연료 사용 차량을 전면 금지했다.

    납이 사용된 깡통은 캐나다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단 일부 수입 상품은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2017년 기준 혈중 납 농도는 2009년보다 27.7% 감소했다. 1데시리터당 0.8마이크로그램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 같은 경우 전력의 88%를 수력, 나머지 10%를 바이오매스와 지열 발전으로 얻고, 굴뚝 산업도 거의 없어서 공해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화력 발전은 수력 발전이 불가능한 시점에 예비용으로 활용해 전체 전력의 단 2% 정도만 천연가스와 석유 발전소로부터 공급받는다.

    캐나다 환경부는 “캐나다 대부분 도시 대기 중에 납은 탐지 가능한 수준보다 낮아, 일반적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다. 2016년 발표된 한국 아동∙청소년(10~19세)의 혈중 납 농도는 1데시리터당 1.34 마이크로그램으로 나타났다.

    차이 나는 원인 중 하나는 한국에서는 납이 든 미세먼지가 있어서 호흡 만으로도 납이 체내 축적되기 때문이다.

    납 중독을 피하려면

    캐나다는 제도적 규제를 통해 납 사용을 상당히 줄였지만, 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

    식품의 경우, 곡식은 대기중 납이 많은 곳에서 키웠다면 납 성분이 검출될 수 밖에 없다.

    어로활동을 통해 잡은 생선이나 어패류 역시도 바다가 납에 오염돼 있다면, 일정량 납이 검출된다.

    생선류는 특히 상위 포식자로 갈수록 납과 수은 축적량이 많다.

    흡연 역시 납을 들이키는 행위다. 담배에는 1~3mg의 납이 들어있고, 이중 10%가 흡연을 통해 체내로 흡수된다.

    캐나다 정부가 주의하라는 요소들은 아래와 같다.

    페인트, 주로 1992년 이전 집

    한국에서 문젯거리가 된 납이 든 페인트의 극미세한 부스러기나 납 성분이 든 컬러 잉크를 캐나다에서는 이미 1976년부터 규제하기 시작했다.

    납이 든 페인트 사용을 업계가 자발적으로 중단한 건 1990년 말부터다.

    1992년 이후부터는 납 성분이 들어간 실내/실외용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달리 표현하면 1992년 이전에 지어졌거나, 페인트칠한 집에는 납 성분 페인트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식수, 주로 1990년 이전 집

    한편 최근 식수에서 납 검출이 문제가 됐는데, 대부분은 1990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다.

    1990년부터는 규정에 따라 주택 내부까지 상수도관에 납땜을 제한했다.

    대게 새집은 납 문제가 거의 없지만, 황동(brass)으로 된 수도꼭지 등을 사용하거나, 새로 납땜이 된 부분에서는 납 배출을 피하기 어렵다.

    납 오염이 의심될 경우, 장기간 집을 비워뒀다면 아침에 찬물을 틀어 물을 흘려보내면 납 함량을 줄일 수 있다.

    이보다는 물을 아끼기 위해 정수기 사용 등이 권장된다. 단 납을 걸러내지는 못하는 정수기도 있어, 성능 설명을 참고해야 한다.

    일부 세라믹 식기

    캐나다 국내 시판 중인 세라믹 식기(자기)는 유약 내 납 함량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수입 제품이나 오래된 세라믹 식기는 납을 배출할 수 있다.

    특히 유약을 바른 후 제대로 구워지지 않아 하자가 있는 자기는 납을 식품에 배출할 수 있다.

    특히 오렌지 주스나 토마토소스 처럼 산도 높은 식품이 닿았을 때 문제가 된다.

    캐나다 환경부는 선물로 받은 외국 도기, 도자기의 식기로 사용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크리스털 잔과 용기

    크리스털은 고급 용기로 사용되지만, 가공 시 납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크리스털 표면에 산도가 높은 음료인 와인, 주스, 탄산음료 등이 닿으면 음료 내부로 납이 배출된다.

    특히 와인 애호가들이 사용하는 크리스털 디캔터에 와인을, 식사하는데 걸리는 시간 이상으로, 오래 보관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수입 상품의 납성분

    캐나다 당국은 정식 수입상품에 대해서는 납 성분 테스트를 통해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온라인으로 주문했거나 소량 통관 상품은 그렇지 않다.

    현재까지 납이 검출돼 문제가 된 제품은 싸구려 장신구, 잉크, 염료, 파스텔, 크레용, 비닐 블라인드, 초, 향초, 낚시 추, 도자기, 아동용 장난감이다.

    싸구려 장신구 등에 납이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하얀 종이에 대고 그었을 때 회색 선이 나타나면 납이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문방구류의 경우 학교 또는 교육청 지정 제품을 캐나다 국내에서 구매하면 안전하다.| JoyVancouver 🍁 | 권민수

    기사하단 광고

    댓글 남기기

    의견을 남겨주세요!
    여기에 이름을 입력해주세요.

    - 사이드바 광고 -

    뉴스

    써리 시내, 새 종합병원 건설 예고

    써리 시내 인구 증가에 맞춰 두 번째 지역 종합 병원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9일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가 발표했다. 두 번째 종합 병원은 콴틀란 폴리테크닉 유니버시티 옆에...

    캐나다 국내, 초기 이민자 실업률 폭증

    캐나다 국내 실업률이 최근 다시 높아진 가운데, 이민자 취업 상황도 어려운 거로, 캐나다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캐나다 전체 실업률은 11월 기준 5.2%, 이민자...

    크리스마스 분위기 즐기는 밴쿠버 산책 어떨까?

    매년 12월이면 메트로밴쿠버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자리 잡는다. 때로는 집 근처에 가벼운 마음으로 이웃의 정성을 구경하러가거나, 혹은 연말을 보내며 가족 사진을 찍으로 찾아가는 명소들을 지도에...

    “상품권도 좋다” 캐나다인 84%

    캐나다인 84%는 연말 선물로 상품권을 선호하는 거로 나타났다. 쇼핑 리베이트 전문 라쿠텐이 9일 공개한 설문 결과다. 상품권은 크게 정성이 들어가지 않은 선물이라는 의견은 소수다. 70%도 상품권이...

    2019년, 캐나다인의 식당 취향은?

    식당예약 서비스 업체인 오픈테이블은 캐나다 국내 100대 식당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밴쿠버에서는 오스테리아 살비오 볼페가 "맛과 시각적인 면에서 감탄을 자아냈다"라며 상위권에 올랐다. 토론토에서는 줄리에타(Giulietta)가 "이탈리안 이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