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수액
차 표면에 붙은 수액 확대 사진.

밴쿠버 차주들은, 외부에 차를 세웠다가 차표면이 상당히 더러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누가 고의로 한 게 아니라 자연이 준 사소한 재난이다.
첫째는 봄철부터 떨어지는 나무의 수액(tree sap)이 원인이다.
송진 냄새와 함께 열매처럼 생긴 게 붙는다. 그대로 두면 갈색 조각들이 접착제처럼 단단하게 굳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둘째는 보통 5월 부터 여름 내내, 린든 트리 또는 학명 틸리아 유크롤라(Tilia Euchlora)에서 사는 진드기가 내는 진딧물이다.
해당 나무 밑에 차를 세우면, 굳으면 하얀색으로 변하는 투명하며 진득한 액체가 차표면과 차창에 잔뜩 들러붙는다.
둘 다 일반 세척제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제거는 즉시, 간단하게 알코올계 사용

이 때문에 밴쿠버 차주들은 대게 미세사 타월(microfiber towel)을 갖고 다니며, 송진이나 진딧물이 붙은 즉시 닦아낸다.
단 한 두 시간 안에 햇볕 아래서 단단히 눌어붙을 수 있는데, 이때는 알코올계 물질을 뿌려서 닦아내면 된다.
가장 흔하게 쓰는 게, 슈퍼마켓이나 약국에서 파는 아이소프로필 알코올(Isopropyl Alcohol), 또는 소독용 알콜이다.
그대로 사용해도 되고, 물과 1대1로 섞어서 써도 된다.
소독용 알코올이 없다면, 역시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손세척제(hand sanitizer)를 써도 된다.
만약 알코올 사용으로 차 표면의 손상이 우려되면, 닦아낸 후 왁스를 사용하면 된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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