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7일 (목요일)

집중 분석, 캐나다 대학 졸업한 한인의 특징

캐나다 통계청이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캐나다 대학 졸업 후 학사 학위 취득자를 분석한 자료를 6일 공개했다.
해당 4년 사이 캐나다 학사 학위 취득자 중 1.1%에 해당하는 4,510명이 한인(한국계)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기준으로 조이밴쿠버는 캐나다 대학을 졸업한 한인의 특징을 알아봤다.

한인이 25~34세 캐나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7%인 점을 고려하면, 인구에 비해 학위를 받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인 이상으로 대졸 비율이 높은 소수민족 그룹은 중국계와 남아시아계(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계)가 있다. 반면에 흑인, 필리핀계, 남미계 또는 혼혈은 대졸 비율이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1세 졸업생이 다수

2014~17년 캐나다 대학 한인 졸업생 중 80%는 캐나다 국외에서 출생한 이민 1세다. 2세는 20%다. 이는 한인의 캐나다 이민 역사가 짧은 점이 반영된 결과다.
이민 역사가 한인보다 상대적으로 오래된 중국계는 대졸자 기준 이민 1세가 51%, 2세가 45%, 3세가 4%로 나뉜다. 일본계는 대학 졸업생 중 54%가 이민 3세이며 2세는 31.6%, 1세는 14.5%다. 이는 동시에 일본계 이민자의 신규 유입이 거의 없는 상황 역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어린 나이에 졸업하는 편

캐나다 주류(백인) 졸업 연령이 평균 26.2세인 반면에 소수계는 더 어린 나이에 대학 졸업하는 편이다. 한인은 평균 25.4세에 대학 졸업해, 중국계(24.6세), 남아시아계와 필리핀계(24.9세) 다음으로 졸업이 빠르다. 한인보다 더 나이 들어 졸업하는 그룹은 일본계(26세), 아랍계(26.8세), 서아시아계(27세), 라틴계(27.3세), 흑인(29.1세)이 있다.
대학 졸업 시점은 개인의 자기 교육 목표 차이로 볼 수 있다. 한인보다 졸업이 느린 편인 백인∙흑인은 학사 학위를 받기 전에 앞서 전문대학 등에서 디플로마를 받은 비율이 40% 이상이다. 즉 실무 경험을 쌓은 후, 필요에 따라 학위를 취득한 비율이나 30~40대에 대학에 복귀한 비율이 백인∙흑인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에 한인 등은 일단 고학력을 목표로 일단 달리는 경향을 보여준다.

부모 도움으로 공부하는 비율 높아

세금 신고 내용을 기준으로 한인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 공부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14~17년 한인 졸업생 중에 56%는 부모 밑에 부양가족 신분이었다. 또 다른 한인 22%는 동거(부부 포함) 중이었고, 22%는 홀로 사는 상태였다.
반면에 백인은 34%만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백인은 동거 비율이 35%, 홀로 사는 비율이 25%다.
한인을 비롯해 중국계, 남아시아계, 필리핀계도 부모의 도움을 받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편 슬하에 자녀를 둔 상태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한인 비율은 6.7%로 중국인 5.7% 다음으로 낮은 편이다. 백인의 경우 자녀를 둔 상태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비율이 15.7%, 흑인은 30.4%에 달한다. 이는 한인은 어린 나이에 학위 취득을 우선하는 반면, 백인∙흑인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들은 후, 학위 취득을 하는 경향과 관계가 있다.

한인 남성 STEM, 여성은 사회∙법학 졸업 많아

2014~17년 졸업한 한인을 전공별로 나눠 보면, 남성은 STEM이 36.1%로 가장 높다. STEM은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수학) 약자다. 이어 경영∙행정(25.8%), 사회∙행동과학∙법학(19.4%), 보건(4.7%), 교육(3.1%), 기타 11%로 나뉜다.
한인 여성은 사회∙행동과학∙법학(22.5%) 학위 비율이 가장 높고, 이어 보건(17.6%), 경영∙행정(16.6%), STEM(16.1%), 교육(7.6%), 기타 19.6%다.
성별에 따른 전공 차이는 백인에게서도 나타난다. 백인 남성은 STEM(28.4%), 경영∙행정(27.2%), 사회∙행동과학∙법학(15.3%), 교육(8.4%), 보건(6.1%), 기타 14.5%로 졸업 전공이 나뉜다. 보건보다 교육 전공 졸업 비율이 높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한인 남성과 거의 전공 비율이 일치한다.
반면에 한인 여성과 백인 여성의 전공은 차이가 있다. 백인 여성은 보건(20.9%) 졸업 비율이 가장 높고, 이어 경영∙행정(20.4%), 사회∙행동과학∙법학(19%), 교육(17.7%), STEM(7.2%), 기타(14.8%) 순이다.

졸업 2년 후 거주지 조사 결과, 온타리오 압도적

2014~17년 졸업생이 대학 졸업 2년 후 사는 곳을 조사한 결과, 한인은 55%가 온타리오주에 거주 중으로 나타났다. 이어 BC(브리티시 컬럼비아)주 28.7%, 프레이리 지역(앨버타와 서스캐처원) 13.3%, 퀘벡 1.5%, 이외 다른 지역 1.5%로 나뉜다.
대졸자가 온타리오주에 몰리는 현상은 다른 소수민족도 마찬가지다. 백인은 온타리오주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37%이나, 퀘벡(23.9%), 프레이리(19.6%), BC(11.8%), 이외 다른 지역(7.7%) 순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한다.
통계청은 대학 졸업자가 특정 지역 거주를 결정하는 데는 지역 사회 산업구조, 경영 전망, 사용언어와 해당 지역 내 지역사회 규모가 중대한 요소라고 밝혔다. 예컨대 한인 남성은 이공계 졸업 비율이 높은데, 이들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온타리오주에 있다. BC주에서는 기회의 문이 상대적으로 좁다. 또한 한인 대부분이, 직업을 가질 수준에서는, 불어보다는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퀘벡 거주 비율은 낮을 수밖에 없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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