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캐나다의 마이클 총 연방하원의원이 발의한 신장 위구르 집단 학살 중단 요구 결의안에 대해 보복 조치를 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월 22일 위구르 학살 중단 결의안을 연방하원에 상정한 마이클 총 연방 하원의원(보수당 소속)을 대상으로 27일 중국과 홍콩, 마카오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과 거래를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관련 결의안에 대해 캐나다가 루머와 허위에 근거해 일방 제재를 한 점에 대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총 의원 외에도 중국은 미국 국제종교자유 커미션(USCIRF) 게일 맨친 의장과 토니 퍼킨스 부의장 등도 같은 제재 명단에 올렸다.

캐나다는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과 공조해 3월 22일에는 중국 신장성 인권 탄압에 대한 우려 성명 및 신장성의 관료 4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총 의원 “중국에 중단 요구할 의무가 있다”

총 의원은 “우리는 중국의 홍콩 억압과 위구르족 대량학살에 대해 중국에 요구할 의무가 있다”라면서 “법 아래 자유 민주주의를 누리는 우리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라고 중국의 제재에 대응했다. 총의원은 이어 “중국이 나를 제재한다는 건, 나에게는 명예로운 훈장이다”라고 밝혔다.

에린 오툴 보수당 대표 또한 제재와 관련해 “우리가 캐나다인으로 누리는 자유를 활용해 신장 위구르 이슬람교도에 대한 대량학살에 대해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활용한 걸 두고, 중국 공산단은 제재를 했다”라며 “나는 모든 정당의 하원의원들이 해낸 일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제1 야당인 보수당은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에 대한 캐나다 정부 거래 중단을 요구했다. AIIB는 중국 정부가 2016년 주도해 세운 은행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가 주 업무다. 캐나다나 한국 등도 다른 102개국과 함께 가입돼 있다. 보수당은 중국 주도의 국제 활동에 대해 캐나다가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캐나다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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