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겨냥한 ‘꼰대’ 발언으로 주목받는 존 호건 BC주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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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호건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수상이 29일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발언이 일부 반발을 불러왔다.

호건 주수상은 20~39세가 방역에 대해 “관심을 많이 기울이지 않는다”라며 “솔직하자면, 우리 나머지를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건 주수상은 29일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해 젊은 층에게 “호소하는 데, 우리 나머지를 위해 이 번에는 망치지 말아야 한다”라며 “여러분 부모와 이웃 그리고 큰 희생을 하며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방역 강화를) 망치지 말아 달라”라고 말했다. 호건 주수상은 젊은 층이 참여해야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뒤따른다”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 대해 소니아 퍼스티노 BC녹색당 대표는 젊은 층을 따로 분리해 비난한 건 부적절하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퍼스티노 당대표는 “시니어 층에 했던 거 처럼, 젊은 층 감염자가 많다면 시스템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의 저스틴 쿨릭 신민주당(NDP) 클럽 회장 또한, 호건 주수상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호건 주수상은 그러나 30일 기자 회견에서 사과를 거부하고 “그들(젊은 층의) 관심을 받았다”라며 “이게 내가 바라던 바다”라고 말했다. 29일 발언보다 더 수위를 높여서 30일에는 “BC에서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한 건 20~39세 사이다”라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일 가지고는 사과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건 주수상은 “20~39세 여러분, 여러분은 위험한 위치에 있다”라면서 “나는 어제 대중의 관심을 끌고자하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사교 모임을, 줄이긴 커녕 늘리는 이들의 관심을 끌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호건 주수상은 “이제야 들어줘서 고맙다”라면서 “여러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안전할 수 있게 명령에 따라달라”고 말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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