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근로자 8.2%가 긱워커

캐나다 국내 긱워커(Gig worker)가 전체 근로자의 8.2%인 170만명에 도달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했다.
긱워커는 2005년 100만명, 전체 근로자의 5.5% 비중을 차지한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긱워커란 소속 없이 계약에 따라 임시 또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근로자를 뜻한다.
캐나다 통계청의 긱워커 정의를 보면, 회사 또는 개인과 특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특정 기간 동안 계약한 비법인 자영업 근로자를 말한다.
이 정의에는 회사를 설립하지 않은 프리렌서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단기간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온디멘드 근로자(on-demand workers)’를 포함한다.
캐나다에서는 주로 우버(Uber), 태스크래빗(TaskRabbit), 업워크(Upwork), 피버(Fiverr), 프리렌서(Freelancer)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런 긱워커들이 활동하고 있다.
긱워커가 크게 늘어난 시점은 두 차례다. 2008/09년에 경기 후퇴가 발생하면서, 실직자가 늘어나자 이들 일부가 긱워커로 전환했다.
또 한번 증가는 2012/13년에 이뤄졌는데, 긱워커의 활동무대가 된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긱워커로 장기간 일하는 비율 높지 않은 편

다만 긱워커는 현재까지 부업 수준이다. 2016년 긱워커의 중간 소득은 C$4,303이다.
상당수 긱워커가 임시로 일을한다. 한 해 동안 특정기간 긱워커로 일한 후, 그 다음 해에 긱워커로 일하지 않는 비율은 반 이상이다.
전문적으로 긱워커로 남는, 3년 이상 활동하는 경우는, 전체 긱워커의 ¼ 정도다.

남성보다 여성 중 비율 높아

긱워커 비율을 보면 남성 근로자 중 7.2%, 여성 근로자 중 9.1%로 여성 사이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캐나다 국내에서 긱워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브리티시 컬럼비아다. 전체 BC 근로자 남성 중 8.7%, 여성 중 10.7%가 긱워커다.
소득이 적은 근로자들이 긱워커로 나서는 비율이 높다. 또한 캐나다 태생보다는 이민자 출신 중에 긱워커가 많은 편이다.
달리 표현하면, 전문적인 자리는 아니고, 임시변통의 직업으로 삼는 경우가 아직은 많다는 의미다.
일부에서는 긱워커의 등장을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긱워커 증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다.
소득이 적으며, 회사 종합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공공 연금 적립을 하지 않는 등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분야로 볼 때 긱워커 비중은 예술, 공연, 유흥 계통에서 많은 편이다. 이 분야 종사자 거의 4명 중 한 명(남성 24.2%, 여성 26.6%)이 긱 워커다.
반면에 제조업이나 설비 분야에서는 긱워커가 3%대로 드물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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