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코렌버그

잘못된 “좋아요”에 UBC 이사장 사퇴

마이클 코렌버그 UBC(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이사장의 20일 밤 사퇴 발표가 캐나다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코렌버그 전 이사장은 트위터를 이용하면서 ‘블랙 라이브즈 매터(BLM)’를 아돌프 히틀러와 무솔리니의 준군사단체에 비유한 글, BLM시위대를 ‘폭력적 약탈자’로 지목한 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찬양한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코렌버그 전 이사장이 ‘좋아요’를 누른 글은 극우,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남긴 의견이다.

‘편견에 반대하는 UBC 학생들(UBC Students Against Bigotry)’이란 모임을 통해 코렌버그 전 이사장이 ‘좋아요’를 누른 글과 사진이 지난주 공개돼 학내 반발을 일으켰다.

UBC 이사회, 성명 통해 이사장 사퇴 발표

이사장의 ‘좋아요’가 논란이되자 UBC 이사회는 20일 성명에서 코렌버그 전 이사장의 즉각적인 퇴임을 발표했다.
이어 UBC 이사회는 “이사회와 코렌버그씨는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에 깊은 상처를 입혔다”라며 “UBC의 인종차별에 대한 무관용 방침 토대로, 공공연한 구조적인 인종차별 주의가 진정한 해악이란 점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코렌버그 전 이사장은 자신의 트위터 활동을 학생들이 눈여겨 볼 거라고 예상하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UBC 이사회는 내부적인 대화를 통해 “존엄성, 형평성, 다양성, 포용성을 포함한 대학의 가치 유지에 전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코렌버그 전 이사장의 공석은 샌드라 콜리 부이사장이 임시로 맡는다. 관련 성명도 콜리 부이사장 명의로 발표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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