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정이나 사무실에 UPC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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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부분 도시에서 고가의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사무실 또는 집에서는 흔히 UPS라고 부르는 무정전전원장치(Uninterruptible Power Supply)가 필수품이다.
한국보다 전력공급 설비가 낡아서 쉽게 정전이 되거나, 기기의 고장 원인이 되는 전기 출력 불안정이 잦은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밴쿠버에서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사이에 폭풍 시즌에 UPS 진가를 발휘한다. 또는 전자레인지 같은 장치만 켜면 불이 나가는 집에서도 TV나 컴퓨터 보호를 위해 UPS가 필요하다. 다만 데스크톱이 아닌 랩톱/패드를 주로 사용한다면 UPS는 거의 필요 없고, 훨씬 저렴한 전압 상승 보호장치(surge protectors) 정도면 충분하다.

UPS의 역할은?

UPS는 전압 상승에서 제품 보호와 단전 시 대처할 시간을 제공한다. UPS를 소켓(전원)에 연결한 후,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UPS에 꽂아 사용한다. 평소에는 UPS는 정류기 역할을 해 갑작스러운 전압 상승(power surge)으로부터 기계를 보호한다.
또한, 배터리가 장착된 UPS는 갑작스러운 정전 시, 배터리 용량에 따라 컴퓨터나 네트워크 저장 장치(NAS) 등을 안전하게 끌 수 있는 일정 시간을 제공한다. UPS 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배터리 용량과 상태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장치 차이 때문이다.
용량이 클수록 더 많은 장치를 또는 더 오래 비상대응 시간을 5분에서 25분가량 벌 수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UPS도 있는데, 연결하면 정전시 자동으로 컴퓨터를 끄는 작업을 수행해 데이터를 보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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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료원=APC. 편집=JoyVancouver.com

용도에 따라 골라야

UPS 구매 전에 알아둬야 할 점은 어떤 기기를 연결할 계획이며, 그 기기들이 작동하는데 필요한 소비전력, 와트(W)다. 컴퓨터 본체는 구성에 따라 60W~300W, 모니터는 20~40W 사이가 일반적이다. 모뎀과 공유기(Router)까지 연결한다면, 대게 10W 이내 추가 전력이 필요하다.
평균적으로 330W를 다룰 수 있는 UPS를 고르면 된다. UPS를 구매하려고 하면, 대체로 VA란 단위로 용량을 설명한다. VA는 볼트-앰프(Volt-AMP)의 약자다. VA 수치에 60%를 곱한 값이 와트로 떨어진다. 예컨대 700 VA x 60%= 420W다. 2018년 기준으로 가장 기본적인 UPS는 600 VA 또는 330W로 컴퓨터 1대와 모니터 2대 정도까지 책임질 수 있다.
대부분 UPS는 정전 시 배터리를 사용해 일정 시간 전력을 공급하는 소켓과 단순히 전압 상승에 대응해주는 소켓으로 나뉘어 있다. 따라서 배터리로 전력 공급을 해주는 소켓이, 대게 최소 3개 이상이 필요한데, 몇 개있는지도 구매 전에 확인해야 한다.

구매 전에 품질 보증과 배터리 교환 주기 고려해야

북미에서 대표적인 UPC 상표는 APC다. APC는 시장에서 거의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인 사이버파워(CyberPower)가 등장해 성장 중이다. UPS는 대게 3년간 품질 보증을 제공하는데, 이 시기는 배터리 교환 주기와도 얼추 맞는다. 사용 후 4~5년 차에 UPC 내부 배터리를 한 번 정도 교환하게 된다.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하는 일반적인 UPC 가격은 소용량 제품이 C$80선, PC에 연결해 사용할만한 제품이 C$100~C$200 선이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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