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이컴(비상대응센터)은 비상 전화인 911으로 신고하지 말았어야 할 10대 신고 전화를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밴쿠버 주민들은 종종 생명이 걸린 비상 상황도 아닌데, 911로 전화해 엉뚱한 신고를 하고 있다. 매년 비상대응센터는 받은 신고 중 엉뚱한 내용을 골라 발표하고 있다. 이런 내용으로는 신고하지 말라는 의미다.
2018년에는 소비자 민원이 많았다. 광고대로 24시간 문을 열지 않는 음식점을 신고한 사람도 있고, 원래 상자에 담아서 가져오지 않으면 신발 반환을 받지 않겠다고 한 업체에 불만을 토로한 이도 있다. 또한, 주유소 직원이 잘못 주유를 했다고 911에 전화해온 사례도 있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자동차 고장과 관련해 질문을 911로 하는 사례가 많았다. 여기에는 헤드라이트 끄는 법을 물어온 사례도 있고, 와이퍼가 고장 났다고 보고해온 사례도 있었다.
비상 전화 응답원 헤더 앤드루 씨는 “이런 종류의 전화는 진짜 비상 상황에 있는 다른 이들을 도와줄 시간을 빼앗아간다”라며 “식당 영업시간에 대한 불만 등은, 911에 연락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발 상자 반환에 대한 전화를 받은 응답원 카일라 라이언 씨는 “비상 상황에 부닥친 사람을 돕기 위해 일하기 때문에 일단 전화가 오면 그 사람이 안전한지 파악해야 해서 전화를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반환 규정에 대한 민원으로 경찰을 부르겠다고 911에 신고하는 건, 합당한 이유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재스민 브래들리 비상대응센터장은 “대부분 사람은 911을 정확히 필요할 때 이용한다”라며 “그러나 아래처럼 전화해온 사람들은, 남들의 생명이나 안전, 재산에 관한 소중한 비상대응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JoyVancouver ? | 권민수
밴쿠버 이컴이 선정한 2018년 엉뚱한 10대 신고는 아래와 같다.

  1. 광고한 대로 매일 24시간 영업하지 않은 식당에 대한 민원.
  2. 원래 신발 상자에 담아오지 않으면 반환을 받지 않겠다고 한 가게에 대한 민원.
  3. 잘못된 종류의 기름을 주유한 주유소 직원에 대한 민원.
  4. 예약 내용과 다른 크기의 차량을 내준 렌터카 회사에 대한 민원.
  5. 쿠폰을 받지 않은 식당에 대한 민원.
  6. 자동차 라이트 끄는 법에 대한 질문.
  7. 와이퍼가 고장 났다는 신고.
  8. 견인된 차량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
  9. 재킷을 잃어버렸다는 신고.
  10. 봄철 일광 시간 절약 도입 시, 시간을 앞으로 또는 뒤로해야 하는 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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