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윌슨-레이볼드 전 캐나다 법무부 장관(좌측)과 제인 필포트 전 재무위원장(우측)은 SNC-라발린 사건과 관련해 트루도 총리 내각의 방향에 반발에 사퇴했다. 사진=조디 윌슨-레이볼드/트위터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 내각이 SNC-라발린 형사 기소건 무마 시도 의혹으로 위기를 만났다.

제인 필포트 재무위원장은 3월 4일 SNC-라발린 사건에 대한 내각의 무능한 대응을 지적하고 신뢰를 잃었다며 사임했다.
재무위원장은 정부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로 장관으로 호칭하지 않지만, 각료회의에 참석하는 중책이다.
필포트 전 위원장은 사퇴서를 공개하면서 “하나의 원칙 위에 행동하는 데는 대가가 따를 수 있지만, 원칙을 포기한다면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앞서 조디 윌슨-레이볼드 전 법무부 장관은 2월 12일 장관직 사임을 발표했다.
레이볼드 전 장관은 사임 당시에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연방하원 법률 사회 소위원회(법사위)에 진술에서 총리실에서 법무부 장관의 역할 수행에 관해 압력을 받았고, 내각 회의에서도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각료간 설전으로 비화

윌슨-레이볼드 전 장관이 법사위 진술에서 밝힌 ‘압박’은 세 방향에서 나왔다.
첫째는 빌 모노 재무부 장관의 벤 친 수석보좌관이 법무부의 제시카 프린스 수석보좌관에서 SNC-라발린 형사고발 건과 관련해 불이익 문제를 언급했다는 증언이다.
윌슨-레이볼드 전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한 재무부 수석의 언급은 부적절하다고 모노 재무장관에게 연락했다고 밝혔다.
모노 재무장관은 그 문제에 대해 내가 먼저 윌슨-레이볼드 전 장관에게 언급하지 않았다며, 나중에 윌슨-레이볼드 전 장관이 문제로 언급했다고 해명성 발언을 했다.
두 번째는 저스틴 트루도 총리의 두 명의 선임 자문관, 메슈 부샤드와 엘더 마르퀴가 윌슨-레이볼드 장관과 프린스 수석에게 최소한 한 차례 이상 기소유예 합의(DPA)에 관한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다.
윌슨-레이볼드 전 장관은 SNC-라발린 기소가 11월 총선에서 퀘벡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트루도 총리는 퀘벡 출신 하원의원이란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윌슨-레이볼드 전 장관은 이런 선임 자문관의 발언에 대해 법무부 장관 역할에 간섭이냐고 트루도 총리에게 되물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트루도 총리는 “그게 아니라 해법을 찾고자 한다”라고 말했다고 윌슨-레이볼드 전 장관은 법사위에서 진술했다.
또한 윌슨-레이볼드 전 장관은 케이티 텔포드 총리실 수석보좌관과 SNC-라발린 스캔들이 나오자 사퇴한 제럴드 버츠 전 수석비서관도 프린스 수석보좌관에게 “해법”을 요구하는 대화를 했다고 진술했다.

필포트 위원장 사임으로, 내각 신뢰도 타격

트루도 총리는 윌슨-레이볼드 전 법무부 장관 법사위 진술 시점까지는 내각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주장했다.
트루도 총리는 논의 가능한 문제에 대해 윌슨-레이볼드 장관이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프레임을 제시했다.
그러나 4일 필포트 재무위원장 사퇴는, 단순히 내각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현재 집권 자유당(LPC)은 어뢰에 맞아 구멍이 뚫린 배와 같은 상황이다.

“총리직 사퇴하라” 제1야당 주장

앤드류 쉬어 보수당(CPC) 대표는 “법치의 절차에 대해 전례 없는 정치적 간섭을 한 트루도 총리는 이대로는 총리직을 수행할 수 없다”라며 4일 사퇴를 요구했다.
쉬어 대표는 “지난주에, 트루도 총리가 정부를 운영할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고 내가 발언했는데, 총리의 최측근 고위들도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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