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500m 협박 사건으로 한국인 대상 여론 악화

사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위원회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 결과를 놓고 일부 한국-캐나다인 사이에 감정 싸움이 번지고 있다.

당시 경기에서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으로 한국 대표 최민정(20)선수가 캐나다 대표 킴 부탱(23)선수 진로를 방해(impeding)했다며 실격처리했다. 실격 처리로 4위로 들어온 부탱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고, 2위로 들어온 최 선수는 메달을 받지 못했다. 한국인에게는 2010년 김동성-오노 선수 판정 사건을 떠올릴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가운데 부탱 선수가 환호하는 장면이 잡히고, 이를 보고 흥분한 한국팬 일부가 부탱 선수 소셜 미디어에 신변위협 협박을 달았다. 심판보다 부탱 선수에게 화살이 향한 이유는, 부탱 선수도 반칙을 했다는 한국 언론 보도가 삽시간에 퍼졌기 때문이다.

아래 트윗은 “공격” 사례로 캐나다 많은 언론에 노출돼 있다.

신변 위협 발언 심각성은 인지해 자정 필요

화를 표현하는 방식과 이를 받아들이는 문화적 해석 차이가 갈등을 키우고 있다. 일부 한국인이 단순한 욕설처럼 한 신변 위협을 캐나다인은 매우 중대한 협박과 범죄로 받아들이고 있다. 캐나다 주요 언론이 13일밤 부탱 선수가 “한국인에게 살인 협박을 받았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일부 캐나다인도 한국인을 대상으로 인종 편견이 담긴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시작했다.

공영방송 CBC 톰 해링턴 기자는 캐나다 연방경찰(RCMP)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부탱 선수를 향한 살인 협박과 온라인 조롱에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조롱이나 신변 위협은 향후 캐나다 입국 거절 사유가 될 수 있다. 또 캐나다 형사법 상 처벌이 가능하다.

아래 트윗은 톰 해링턴 기자가 올린 내용이다.

최 선수는 판정 받아들여

한편 연합뉴스 보도를 보면 최 선수는 심판 판정을 수긍했다. 부탱 선수는 시상장에서 눈물을 쏟았고, 이 모습은 14일 캐나다에도 중계됐다. 이후 부탱 선수를 응원하는 글이 캐나다 국내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