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캐나다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1년 새 3%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캐나다 통계청은 연간 물가 상승원인이 에너지 가격에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항공료부터 여행비 등 다양한 서비스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통계청이 제시하는 CPI는 많이 올랐지만, 캐나다 은행이 시장 개입 기준으로 삼는 핵심 물가 상승률은 1.9%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통계청은 덧붙였다. 캐나다 은행 개입 선은 2%대다.
휘발유 가격 많이 올라
캐나다 휘발유 가격은 7월 들어 무려 25.4% 올랐다. 연료용 유류와 기타 연료(28.1%) 역시 1년 전보다 많이 올랐지만, 휘발유 가격 상승보다는 물가에 영향력이 작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이 공급 혼선과 국제 원유가격 상승 때문에 올랐다고 진단했다.
휘발유 가격은 교통비 물가를 8.1% 끌어올렸다. 동시에 교통 관련 다른 물가도 올랐다. 차량 보험료가 3.5% 올랐고, 새 승용차 가격도 2% 상승했다.
6월에서 7월로 넘어오면서 시작한 관광 성수기에 휘발유 가격 상승이 겹쳐서, 항공료는 한 달 새 16.4%, 관광 물가는 13.9%나 상승했다. 할인을 통해 고객 유치 전쟁으로 5월과 6월 내려갔던 전화 요금은 7월 다시 2.2% 상승했다. 주택 구매자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 짐으로, 1년 전보다 이자 비용이 5.2% 증가했다.
앨버타 물가 상승률 전국 최고
준주를 제외하고 앨버타 물가가 1년 새 3.5%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 7월 물가도 3.3%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다. 온타리오는 정권 교체 후 전기료 인하법이 발효해 6월 전기료 10.9% 내렸지만, 7월에 다시 1년 전보다 0.3% 올랐다. 이전 전기료를 동결하는 수준의 효과를 냈다. 이 결과 7월 온타리오주 물가 상승률은 3.1%로 전국 평균 수준을 약간 넘었다. 물가가 가장 적게 오른 주는 퀘벡(2.4%)이다.| JoyVancou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