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밴쿠버 환경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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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청 옆에는 적극적인 환경 정책을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이 27일 운집했다.
세계환경파업의 날을 맞이한 이들은 오후 1시경 30분부터시청 옆에서 모인 후에 캠비가를 따라 다운타운으로 행진했다.
대부분은 이날 ‘환경을 위한 휴학’을 선언하고 나온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었다.
자녀를 데리고 온 부모와 일부 동맹파업에 나선 직장인, 노년층도 다수 보였다.
많은 이들이 갑자기 밴쿠버 시청을 향해 대중교통에 몰리자, 트랜스링크는 특별 버스를 투입해 현장으로 시민을 날랐다. 환경을 위한 시위인 만큼, 친환경적인 수단으로 모이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수 만명이 모였어도 쓰레기가 넘치지 않은 이유도, 마음에 환경을 담아 모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각자의 구호, 지구 온난화 대응 요구는 한 마음

현장에서 지켜본 바로는 캠비가에 모인 인파는 각자의 구호, 각자의 희망을 담은 파캣을 들고 캠비 브리지를 향해 걸었다.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선창에 “즉각 기후대책”을 외치는 일단의 그룹이 있었다.
“기후도 바뀌고 있는데, 우리라고 안바뀔거냐?”, “뜨거운 애인은 원해도 뜨거운 기후는 원치 않는다”라는 위트있는 피켓을 든 이들도 있었다.
“우리의 시위를 정치적으로 이용마라”라는 경고성 메시지도 보였다. “정치 덕분에 지구가 고생한다”거나 “정치인들이 너무 더워서 이성을 잃었다”라는 풍자적인 메시지도 있었다.
밴쿠버의 젊은 세대는 기성 세대에게 온전한 환경을 유산으로 남겨달라고 요구했다. 기성 세대 참가자들은 후세에게 온전한 자연 환경을 유산으로 남기려면, 즉각적이며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구호와 피켓에 담았다.

연방총선에서 밴쿠버 주 이슈는 환경

이번 연방총선에서 환경은 밴쿠버에서 가장 큰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저스틴 트루도 자유당(LPC) 대표는 이날 캐나다에서 전국적인 시위 직전에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만나 환경을 논하는 사진을 내보냈다.
그러나 막상 시위대 중에는 트루도 총리의 파이프라인 확장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는 메시지를 들고 나온 이들도 적지않았다.
트루도 총리는 킨더모건 파이프라인 확장 사업이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정부의 반대로 막히고, 사업에 난항을 격자 해당 사업 자체를 연방 예산으로 매입했다. 또한 건설을 계속 추진해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는 거와는 모순된다는 비판을 환경 진영에서 받고 있다.
보수당(CPC)의 경우에는 구호면에서는 친환경을 내세우지만, 실제적인 조처는 거의 없다는 점에 비판의 촛점이 맞춰져 있다.
보수당의 강력한 지역 기반은 산유주인 앨버타여서,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억제 정책이 나오기 어렵다.
또한 이번 총선 유세에서, 탄소발생 억제를 위한 탄소세에 대해, 유세 중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비판도 보수당을 향하고 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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