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쉬어 보수당 당대표 사임 발표

앤드루 쉬어 캐나다 보수당(CPC) 당대표(40세)가 12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연방하원에서 발표했다.
쉬어 당대표는 저스틴 트루도 총리를 만나 7가지 요구 사항을 발표한 후, 당대표직에서 사임했다.
2017년 5월 전당 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쉬어 당대표는 “이때까지 했던 거 중에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며 “보수당에서 새로운 당대표가 선출되면, 나는 당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보수당 소속 하원위원들은 긴급회의를 통해 임시 당대표로 쉬어 대표가 남도록 결의했다.

당비로 학교 사립학교 보내… 일부 언론 보도

앞서 쉬어 대표는 당비로 자신의 다섯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냈다는 언론의 의혹 보도에 직면했다.
CBC는 관련 사건을 보도하면서, 쉬어 대표의 해명을 보도했다. 사립학교 학비 지원 부분은 서스캐처원에서 오타와로 전학하면서 발생하는 차액에 대한 ‘소정의’ 지원이라고 쉬어 대표는 밝혔다.
여기에 대해 CBC는 “수천 달러 상당의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당대표 사무실은 쉬어 대표의 사임과 사립학교 지원 건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더스틴 밴 부트 보수당 간사는 “쉬어 대표가 당대표 취임 직후, 회의에서 리자이나에서 오타와로 이전에 관한 비용 지원을 일반적인 수준에서 결정했다”라며 “여기에는 리자이나와 오타와의 학비 차액도 포함돼잇으며, 모든 절차는 책임자에 의해 결정됐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쉬어 당대표는 서스캐처원의 리자이나-큐애펠 선거구를 대표하는 하원의원으로 활동은 계속 한다. 쉬어 당대표는 2004년 부터 해당 선거구에서 계속 당선됐다.

연방 총선 패배도 배경, 일부 언론 분석에 보수당 반발

쉬어 당대표 사임에 대한 배경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 43대 연방총선에서 패배도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유당(LPC)정부와 트루도 총리가 스캔들과 인사 처리 문제로 비판의 대상이 된 가운데, 보수당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건 쉬어 대표의 문제라는 분석이다.
CBC는 쉬어 당대표의 캐나다-미국 이중 시민권 문제, 낙태와 동성결혼에 대한 개인적인 주관 문제가 부각되면서 자유당 소수정부라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런 분석에 대해 존 베어드 하원의원 등 보수당 소속 의원들은 “일부 언론이 잘못된 지적을 하고 있다”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트루도 총리에게 서부 소외 문제 지적

당대표 사임 발표 전 일정으로 쉬어 대표는 트루도 총리와 만나 캐나다 서부의 정치적 소외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고 밝혔다.
향후 서부 캐나다를 중심으로 하는 보수당이 어떤 당대표를 내세울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전 전당대회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당대표 선출에 탈락한 멕심 버니에 피플스파티 당대표는 자신이 보수당 경선에 재등장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밝혔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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