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3일 목요일

써머타임 끝나고 찾아온 두통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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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의사에게 단순히 두통(headache)으로만 증세를 설명해서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려울 때가 있다.
캐나다인 사이에 가장 흔한 두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긴장성 두통(Tension headaches)과 편두통(Migraine Headaches)으로 둘은 증세가 다르다.
위 두 가지보다 흔하지 않지만, 심각한 두통으로 군발 두통(Cluster Headaches)이 있고, 이때는 의사를 봐야 한다.
일광 절약 시간제가 끝나는 시점에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상당수가 편두통에 속한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가장 흔한 긴장성 두통

BC헬스링크에 따르면 긴장성 두통(Tension headaches)이 가장 흔하다.
확실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전에는 목, 얼굴, 머리의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경련하면서 생기는 거로 추정했지만, 최신 연구 결과 뇌의 화학물질 변화도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스트레스, 우울증, 배고픔, 근육 압박에 의해서도 유발 될 수 있으며, 천천히 또는 갑자기 발생한다.
추운 날씨에 같은 자세로 계속 앉아있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긴장성 두통의 통증은,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람에게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어서, 대게 일상 생활을 그대로 할 수 있다. 지속 시간은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일주일도 간다. 만약 3개월 동안 매월 15일 이상 긴장성 두통이 생긴다면 만성 상태로 본다.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긴장성 두통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불러와 더욱 심각한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은 처방전 없이 아세타미노펜 성분(상표명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으로 증세를 완화한다.
그러나 주중 3회 이상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다른 종류의 ‘리바운드 두통(rebound headaches)’이 올 수 있다. 리바운드 두통은 진통제를 과다 복용할 때 오기 때문에, 진통제 남용을 하지 말라고 의료 당국은 권고하고 있다.

긴장성 두통 특징은:

  • 욱신거리는 느낌 없이 끊임없이 통증이 지속하며, 보통 머리 양 끝이나 한쪽 끝 부분에서 압박감이 느껴진다.
  • 압박감은 마치 죔틀(vise)로 조이는 듯한 느낌이다.
  • 관자놀이나 머리 뒤편, 목덜미에 통증이 오거나 뻣뻣한 느낌, 때로는 시린 느낌이 올 수 있다.

긴장성 두통에 대응 방법은:

  • 스트레스를 가능한 해소 한다
  • 수면, 운동, 식사를 일정한 시간에 한다.
  •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서거나 앉을 때 허리를 편다.
  • 스크린 매체 등에 눈을 혹사하지 않는다.
  •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치료한다.
  • 두통 일지를 작성하라, 두통이 생기면 언제 생겼고, 언제 사라졌는지 기록하라.

두 번째로 흔한, 편두통

편두통(Migraine Headaches)은 긴장성 두통과 달리 욱신거리는 특징이 있다. 맥박 뛰듯이 압박감이 느껴졌다가 가시는 느낌이 반복된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흔한 두통으로 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지속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다.
편두통은 통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다만 고통스럽지만 장기적인 상처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편두통 발생원인은 아직 모른다. 유전으로 내려올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일부에게는 유발 인자(triggers)가 있다. 대표적 유발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단식 ▲잘못된 수면 습관 ▲평소와 달라진 생활 루틴 ▲레드 와인 ▲조미료(MSG) ▲강한 냄새(향수) ▲초콜릿이 꼽힌다. 유발 인자에 접촉하거나 섭취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편두통을 일으키는 건 아니며, 사람마다 다르다. 한국 사람이 ‘체했다’라고 표현하는 증상은 사실 편두통일 수 있다.

편두통은 치료할 수 없는 병이다. 진통제는 의약품은 증세를 완화해 줄 뿐이지 치료하지는 못한다.
편두통 증세 완화에도 긴장성 두통을 줄이는 아세타미노펜과 아스피린과, 별도로 이부프로펜(상표명 에드빌, 얼라이브)이나 나프록센을 쓴다.

약이 듣지 않을 때는 듣는 약을 찾기 위해 다른 진통제를 바꾸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도 안 되면 의사를 만나 더 강한 진통제나 편두통 예방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일주일에 이틀 이상, 또는 한 달에 3회 이상 두통약을 복용하면 역시 리바운드 두통이 올 수 있다. 또한 임신 여성이나 심장 질환 등 다른 질환자에게는 진통제가 때로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BC주정부는 편두통 억제에 침술 효과를 인정하며, 일부 저소득층은 관련 치료와 관련해 공립의료보험(MSP) 헤택을 받을 수도 있다.

편두통 특징은:

  • 욱신거리는 두통이 머리 한편에 집중해 생긴다.
  • 위통∙복통이 함께 와서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 활동, 빛, 소음, 냄새가 편두통을 더 심하게 만들 수도 있다.
  • 소수는 편두통이 시작되기 대체로 30분 전 쯤에 전조(aura)를 보는 경우도 있다. 점 형태, 파도처럼 흔들리는 선, 번쩍이는 빛 형태를 본다.
  • 또한 소수는 손, 팔, 또는 얼굴에 경련이 오거나 감각이 없어진다.

편두통 대응법은:

  • 편두통이 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즉각 의사∙약사의 추천을 받은 약을 섭취하라. 상황이 악화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쉬어라. 눈을 감고, 긴장을 풀거나 잠을 자라. 화면을 보거나 글을 읽으면 안 된다.
  • 차가운 주머니나 천을 아픈 곳에 올려두어도 도움이 된다.

드문 편이지만 반드시 의사를 봐야하는 군발 두통

군발 두통(Cluster headaches)의 별명은 ‘자살 두통(suicide headaches)’이란 별명이 붙어있을 만큼 통증이 심하다.
불타는 또는 날카로운 물건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머리 한 방향으로 계속 느껴진다.
통증은 눈과 관자놀이에서 퍼지며,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많이 흐르거나, 부을 수도 있다. 눈꺼풀이 처지거나 한쪽 코에서만 콧물이 흐르거나 막힐 수 있다.
지속 기간도 가장 길어서 몇 주간 또는 몇 개월간 지속하며, 발생한 동안에는 통증이 심해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군발 두통을 호소할 경우 다른 질환과 관련성을 찾기 위해 CT스캔이나 MRI 검사를 할 때도 있다.

군발 두통 특징은:

  • 두통이 주기적으로 온다. 이런 주기를 ‘군발 주기(cluster periods)’라고 하며 대부분 연중 1~2차례 특정 시점에 시작돼 1개월 또는 그 이상 지속한다.
  • 군발 주기가 지나면 적어도 수개월, 심지어는 몇 년간 두통이 찾아오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군발 주기의 간극이 길어져, 두통을 앓지 않는다.
  • 고통이 빠르게 습격하듯이 와서 시작 후 5~10분이 가장 심하고, 15분 또는 그 이상 지속한다.
  • 군발 두통은 매일 같은 시간대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하루 1~8회까지 경험할 수 있다.

군발 두통 대응법은:

  • 두통이 시작되면, 상태 악화까지 방치말고 의사의 지시대로 받은 약품을 복용한다.
  • 두통을 억제하는 활동을 해라. 걷기, 뛰기, 앉기, 무릎 꿇고 안기 또는 서있기를 하는 게 좋다. 군발 두통은 누우면 고통을 더 심하게 만든다.
  • 두통 유발(triggers) 인자를 조심한다. 대표적인 군발 두통 유발 인자로는 ▲음주 ▲불규칙한 수면(낮잠) ▲체온 상승(목욕∙분노∙운동으로 인한) ▲와인∙가공육∙숙성 치즈, 일부 약품의 질산염(Nitrates) ▲알레르기 근원인 히스타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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