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미트 싱 신민주당(NDP) 당대표는 23일 퀘벡주 몬트리올 유세에서 자유당의 환경 정책을 비판하고, 대형 석유회사에 대한 정부 지원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싱 당대표는 “2019년 몬트리올 환경 행진이 젊은 층 주도로 이뤄졌을 때, 저스틴 트루도가 한 연설과 달리, 그가 한 결정은 캐나다의 (탄소) 배출량을 늘리고, 기후 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라고 비판했다.

싱 당대표는 트루도 자유당(LPC) 당대표가 총리로써, 대형 석유회사 지원 삭감을 2015년부터 단계적 폐지 형태로 약속했지만, 현재 지원 수준은 보수당(CPC) 집권 당시보다 오히려 평균 9억 달러 더 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G7 국가 중에 캐나다만 유일하게 (탄소) 배출이 증가해,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소속 공해 유발 국가 중 캐나다는 3위라고 비판했다.

싱 당대표는 “트루도는 기후 변화에 대해 옳은 말을 하나, 실제로 약속을 이행하는 대신, 대규모 오염원을 보호하고, 화석 연료에 대한 지원 증액을 방치하고 있다” 라면서 “더 이상 기다릴 여유는 없으며, 이제는 대규모 오염원에 맞서 진정한 기후 정책을 펼치기 위해 싸워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싱 당대표는 석유 및 가스 기업 대상 보조금을 확인해 취소하고, 대신 청정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캐나다의 탄소 배출량을, 대중교통 전력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절반 이상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별도로 원주민 주도로 원주민의 토지와 수자원, 숲을 보호하기 위한 5억 달러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싱 당대표는 “시간이 촉박한 우리는 다른 선택을, 모두를 위해 나은 선택을 해야 한다”라며 “저는 제 아이에게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기후 비상사태에 실질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싱 당대표는 “이제 선택의 문제다”라면서 “빅 오일 대신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지원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유세했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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