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민자 사이에서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한 비율이 감소했다고 13일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했다.
이민 5~9년차 이내에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한 비율은 2016년 기준 60.4%다.
1991년 최근 이민자 시민권 취득 비율 68.6%나 1996년 75.4%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통계청은 시민권 취득 비율이 2006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5%포인트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소득과 교육 수준 낮은 층이 시민권 취득 안해

원인은 이민자 중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은 이들은 시민권 시험에 응시하지 않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중 최저 소득층의 시민권 취득률은 1996년 75%에서 2016년 51.5%로 감소했다.
대졸 이민자의 취득률은 2016년 기준 67.1%, 고졸 미만은 46.9%, 고졸은 55.4%, 대학 중퇴는 60.8%로 학력이 높을 수록 시민권 취득률도 높다.
또한 영어 원어민이 아닌 이민자의 시민권 취득률도 20년 사이 75.7%에서 55.4%로 급격하게 줄었다.
영어 원어민 이민자의 시민권 취득률도 79.7%에서 63.4%로 줄었지만, 비원어민만큼은 아니다.

캐나다 시민권 취득 비용 만만치 않아

현재 시민권 취득 비용은 18세 이상 성인은 수수료(C$530)와 시민권 권리료(C$100) 포함 총 C$630이 든다.
18세 미만은 수수료만 C$100을 낸다.
따라서 부부와 자녀 둘 4인 가정은 C$1,460이 들어 만만치 않은 부담일 수 있다.
이는 본인이 직접 서류를 제출했을 때 드는 비용으로, 대행 업체등을 이용하면 비용이 더욱 늘어난다.
시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자유당(LPC) 정부가 집권 2기 공약으로 시민권 수수료 면제를 내걸은 상태다.

출신 지역에 따른 취득률 격차 보여

한편 동아시아 출신 시민권 취득률은 1996년 82.9%에서 2016년 44.8%로 급격하게 줄었다.
통계청은 중국계 이민자가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이 급격한 경제성장을 하기 시작한 후,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인 이민자의 캐나다 시민권 취득률은 38.4%에서 40.5%로 소폭 증가했다.
이민 후 이민 10년 미만에 시민권 취득률이 높은 그룹으로는 아프리카(73.8%), 남미(72.5%), 동유럽(71.7%), 서아시아(69.7%) 출신 이민자다. | JoyVancouver ? | 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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