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보다 행위가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

행복감.
행복감. 사진=Pixabay.com/xxolgaxx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에는 ‘해피랩(Happy Lab)’이라는 행복 연구소가 있다. 이들은 사회 및 성격심리학회지(Social Psychology and Personality Science)에 연구 결과를 자주 발표하고 있다.
연구소의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흥미있을 만 한 논점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소유보다 행위가 더 큰 행복감을 준다”

2015년 논문에서 행복의 정도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소유보다 행위가 사람에게 더 행복감을 준다. 사람은 물질적 보상에서 잦은 행복감을 느끼는 거도 사실이지만, 행복감의 크기는 물질적 보상보다 경험을 통해 느낄 때 더 강렬했다.
예컨대 많은 사람이 돈을 모으는 이유는, 돈을 소유하는 그 자체의 행복감보다는 돈을 소비해서 얻는 경험, 예를 들어 여행의 행복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소유보다 행위의 행복은 부모가 되는 거에서도 비슷하게 작동한다. 해피랩은 “자녀와 행복의 인과관계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전제 아래 “부모는 부모가 아닌 사람보다 약간 더 행복하다”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더 번다고 더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덜 불행해진다”

돈을 더 벌면 행복해진다고 많은 이들이 믿지만, 연구진 결론은 다르다. 또 다른 2015년 논문은 제목 자체가 “더 높은 소득은 일상의 슬픔을 줄이지만, 일상의 행복을 더 주진 않는다”이다. 예컨대 소득이 낮으면 생기는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인 어려움이 있다. 소득이 높을수록 이런 어려움에서 자유로워진다. 이 가운데 부자들은 이런 어려움 자체, 예컨대 부담스러운 월세를 정산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가 없을 뿐이지, 대부분이 월세를 내지 않고 좋은 집에 산다는 사실 인식에 행복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소위 ‘금수저’는 애초에 월세 스트레스의 존재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있다. 단, 제대로 사야 한다”

해피랩 연구는 물질적 소유와 행복감의 관계를 전면 부정한 건 아니다. 엘리자베스 던(Elizabeth Dunn) UBC심리학 교수가 쓴 해피머니(Happy Money)를 보면 소유는 그 자체보다, 잘 이용하는 행위가 따를 때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
해당 서적의 서평을 쓴 작가 대니엘 길버트(Daniel Gilbert)는 “돈이 행복을 살 수 없다고 믿는다면, 단지 제대로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행복을 사는 방법의 하나로 하버드대 연구진은 “이타적인 투자는 그 대가를 치른다”라는 결론을 제시했다. 달리표현하면 부를 매개로 다른 사람과 행복감을 공유할 일-기부나 자선 등이 행복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JoyVancouver | 권민수